초록믿음 직거래센터 착한브랜드로 뽑혀
푸소체험 문의 잇따라,
시장· 음악· 음식 어우러진 오감통주목
조선시대 강진의 장사꾼들은 특유의 솜씨로 전국을 누비며 돈을 벌어들였다. 북에는 개성상인, 남에는 병영상인이라 일컫었던 병영상인들은 바로 전라도 강진군 병영면의 터를 잡은 상인이었다.
전라도 강진군 상인들이 전국을 무대로 휘저을 수 있었던 것은 ‘말꼬리로 만든 붓 12자루만 있으면 밖에서 1년 먹을 걸 벌어오는 병영상인“이란 말에서 볼 수 있듯 뛰어난 장사능력이 있었고 또한 조선시대 600년간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전라병영성이 있어 풍부한 물자가 강진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전국을 누볐던 병영상인 정신이 강진에서 살아났다. 강진군은 지난 1월‘마케팅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나섰다. 강진의 모든 것을 마케팅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남도답사 1번지라 불리는 관광자원과 맛의 1번지를 만들어낸 신선한 농특산물, 강진의 숨겨진 자원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주민들의 일상을 소득으로 전환하고 미래 100년을 이끌 동력을 개발하고 나선 것이다.
강진군이 마케팅원년의 해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4대 프로젝트다. 강진오감통, 마량놀토 수산시장, 감성여행 FU-SO체험,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로 시장과 농촌체험, 관광과 감성, 직거래를 아우른다.
아름다운 마량미항을 토요일 수산시장으로 변모시킨 마량놀토수산시장은 5월 개장 이후 12만명이 다녀갔으며 매출액은 10억 원을 넘겼다. 최고신선, 최고저렴 최고품질의 3최 3무를 내세운 마케팅과 강진의 청정해역, 신선한 수산물을 결합시켜 성공적인 수산시장을 만들어냈다.
농어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유통혁신에도 앞장섰다. 농촌의 신선함을 그대로 택배로 전달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센터를 세워 농어가들의 유통과 판매를 지원해주고 있다.
초록믿음 직거래센터는 농어가 택배판매를 위해 전국최초로 직거래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을뿐만 아니라 군수품질인증제를 시행해 신뢰를 더했다. 또한 군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직접 연결시키는 지원시스템을 통해 개별농가의 택배 판매를 확대하고 소득창출에도 기여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위한 택배, 유통시스템 지원뿐만 아니라 농가교육도 병행하며 신선, 신속, 신뢰의 3信 마케팅을 내세워 성공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직거래지원센터 개장 100일 만에 181농가가 참여하여 2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소비자가 선정하는 착한 브랜드에도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강진군의 이러한 마케팅은 주민들의 일상을 소득자원으로 탄생시킨 모델인 감성여행 FU-SO도 탄생시켰다. Feeling up, Stress off의 약자인 푸소(FU-SO)체험은 농가에서 하루 머무르며 시골 할머니의 따뜻한 정이 담긴 밥상을 받고 각 농가의 두부만들기, 바지락캐기, 농촌체험 등을 하며 시골 농가의 정을 나누는 체험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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