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오는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전남 강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전통적 강호인 한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 모두 5개국 300여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 국제대회로 남자단체부, 여자단체부, 개인부, 군민부 등 총 4종목으로 나눠 부문별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강진 바둑 애호가들을 위해 프로기사 다면기 행사와 강진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군민부 대결을 따로 마련했다.
이번 대회는 김인 국수의 고향인 강진을 널리 알리고 시니어 바둑팬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장려하는 취지로 기획되어 강진군이 주최하고, 대한바둑협회,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강진군체육회, 전라남도바둑협회, 강진군바둑협회가 협력한다.
대회는 각자 제한시간 20분, 초읽기 30초 3회의 룰이 주어지는 가운데 스위스리그 방식으로 치러진다. 종목별 남자단체전 우승자에게는 400만원이, 여자 단체전 우승자에게는 200만원 등 종목별로 상금과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바둑대회와 더불어 대회기간동안 강진 투어도 이뤄져 외국인과 타지역 손님들에게 강진의 수려한 경관과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물론 강진 농·수산특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판매장도 마련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국제 바둑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바둑이 대국민 스포츠로 나아가길 기대한다”며“특히 외국과 수도권에서 참가하는 선수들이 대회에 임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강진출신인 한국바둑의 1인자로 군림했던 김인 국수를 기리기 위해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를 2007년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3개군 제2회 국수산맥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국수의 고장으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또한 강진군은 금년 바둑대회를 비롯한 크고 작은 전국대회를 20차례 개최해 참가연인원 93,000명을 불러들이며 스포츠메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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