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사 여연스님 茶 강연회
여연스님 茶 강연회가 지난 13일(토) 2시 3회째 열렸다.
지난 11월 8일부터 열고 있는 여연스님 차 강연회에는 우리 차에 대한 소중함을 알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로 백련사 망경루가 가득찼다. 이날 여연스님은 채다(採茶)란 따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며 바로 자연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들은 하나를 소유하기 위해 공동체 조화를 무너뜨리는 일을 너무도 쉽게 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야생차를 마구잡이로 채취하여 차나무의 생존 자체까지 흔들어 놓는 일은 우주의 조화를 소유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며, 소유에 대한 투쟁이 바로 선이라고 강조했다. 여연스님의 강연에 이어 남원 국립국악원에서 오신 송하자씨의 가야금 산조가 산사의 겨울 공기를 타고 백련사 동백숲을 지나 강진만으로 퍼져나갔다.
여연스님은 앞으로도 강연과 함께 음악의 선율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시간으로 차 고전강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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