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농업인 여러분을 모시고 새해 농업인실용교육을 실시하게 된다.
농업인에 대한 교육 역사를 살펴보면 1947년 중앙에 농사개량원이 설치되었고 이어서 원과 도에 농업기술원, 시군에 농사교도소가 발족되어 농업인에 대한 농사기술교육, 생활개선사업을 위한 식생활교육, 농촌청년들에 대한 4-H 이념과 기초 농사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던 것 같다.
요즘은 면단위 별로 집합교육과 전문과목 교육을 강사를 초빙하여 실시하고 있지만 1980년도에는 1월 초부터 읍면사무소 회의실이나 초등학교 강당을 빌려 농업인들을 모아놓고 벼농사, 원예작물, 축산교육을 실시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그때는 요즘처럼 자가용 시절이 아니라 교육장에 가려면 버스 시간표를 알아두었다가 꼭두새벽부터 버스를 두어번 갈아타면서 이동을 했다.
예전엔 슬라이드와 차트를 이용하여 교육한 덕분에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다녔지만, 이제는 새롭게 변모하여 스마트한 강의를 위하여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자세한 설명과 동영상을 활용하여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현장감이 들고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강사 또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초빙하여 더욱 알찬 내용을 교육한다.
강진군에서는 1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2,150명을 대상으로 읍면사무소를 순회하면서 벼농사, 보리, 쌀귀리 등 식량작물과 과수, 채소 등 원예작물 교육을 실시하고 고추 재배기술은 일정을 달리하여 읍면을 돌아가면서 전문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한다. 블루베리, 참다래, 단감, 여주 등 지역 농산물의 명품화를 위한 맞춤형 전문교육과 농업경영, 6차산업과 귀농인 대상 교육 등을 전문강사를 초빙하여 실시한다.
또한 이번 교육은 FTA 및 쌀 관세화 등 변화하는 국내외 농업여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된 농업시책을 비롯한 생산비 절감 기술, 저비용 고소득 농업기술과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기술 정보교육을 병행해서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축산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우 고급육 생산을 비롯한 전문교육을 구제역과 조류독감 예방 차원에서 집합교육은 추후 일자를 선택하여 실시하고 홍보 책자로 대신하게 됨을 아쉽게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한 교육을 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참여하여 품목별 핵심기술이나 유통 정보 등 첨단 농업기술을 습득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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