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관광객 180만 명 다녀간 남미륵사
2일 나들목 개통... 강진관광 1번지 거듭날 듯
강진 남미륵사는 전설적인 사찰로 알려져 있다. 1980년에 창건된 남미륵사는 그동안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 한해에 다녀간 관광객 수가 무려 180만 명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불교 미륵대종 남미륵사를 창건한 주지 석법흥 스님은 “2월 2일 오늘 개통되는 사송정 나들목 개통으로 2백만 관광객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남미륵사측에 따르면 주변을 더욱 넓히고 정비하면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 선보임으로써 전국 각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찾아오는 관광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것. 특히 봄이면 사찰내에 식재된 100만 그루의 철쭉이 관광객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있고, 여름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빅토리아 등 연꽃과 50여 종의 난을 식재 관리하고 있으며, 가을에는 활짝 핀 20만 그루의 상사화가 청춘남녀는 물론 나이 든 어른들까지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전국 어느 사찰에서도 볼 수 없는 만불전, 관음전의 웅장한 법당도 불자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몰려들게 하고 있다. 만불전은 2만 3천불이 모셔져 있고 관음전은 전국 최고의 관음전으로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의 주목나무로 조성된 아름답고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관음상이 조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2007년 건립한 동양 최대 황동아미타불은 높이 36m, 불상 무게만도 150톤으로 108개의 불상 조각을 국내로 들여와 재조립한 좌불상 역시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석법흥 주지 스님은 “불교적 의미도 중요하지만 남미륵사 일대를 관광지화하여 많은 불자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만져보고 느낄 수 있는 특색 있는 불교성지로 가꾸어나가겠다”고 밝히면서 “2일 개통되는 사송정 나들목 개통으로 더욱 관광객들이 찾아오기 쉽게 된 것을 계기로 관광객 2백만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게 됐다”고 포부를 강조했다.
석법흥 스님은 “지난여름에 대성공한 빅토리아를 통해 연꽃 위에 사람이 앉는 체험행사를 올해는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전국의 사진작가와 관광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일 개통되는 ‘사송정’ 나들목으로 인해 남미륵사는 관광객 2백만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어 강진관광발전의 기수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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