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만 참여하년 사초리 '갯제' 풍어 기원제 열려
예로부터 신전면 사초리에서 매년 만선을 기원하는 ‘갯제’가 21일 오후 4시 신정면 사초리 선착장 물양장에서 있었다. 사초 ‘갯제’는 타지역의 갯제와는 달리 여성들만 참여해왔다는 점과 제를 지내기 전날 7명의 마을처녀들이 뒷산 구덕샘에서 동이에 물을 길러 제수를 마련하였다는 점, 주작산에서 채화(불씨)를 하여 제의 등불로 활용했다는 점 등, 옛모습을 복원한 갯제였다. 송하훈 기자
사초 ‘갯제’살리기 위원회와 감진문화원 공동주관
21일 오후 4시 신전 사초리 물양장에서 열린 ‘갯제’는 대성황이었다. ‘갯제’ 살리기 양회길 추진위원장과 황호용 강진문화원장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갯제’는 사초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초이장의 환영사, 문화원장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황호용 문화원장은 “사초 갯제에 왕림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사초갯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여자분들의 모임으로 문화관광부로부터 선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칠선녀들의 점초, 축문낭독, 박수철 부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군의원, 긱급기관단체장의 제배가 있었다. 갈퀴질 퍼포먼스, 용왕재란, 달빛태우기와 함께 막을 내린 갯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였다.
소원지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써서 달집에 묶어 달집을 태우는 달집태우기. 소원을 계란에 적어 바다에 띄움으로써 용왕신께 한해 이루고자 하는 일들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용왕재란, 연날리기와 제기차기·팽이돌리기·쥐불놀이 등으로 참가자들을 즐겁게 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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