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강진성당(주임신부 안호석))은 지난 3월 27일(일) 오전 10시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이날 신자들은 부활대축일 미사를 마친 후 성당마당에 음식을 마련하고 나눔 잔치를 했으며, ‘하느님 그리고 나’라는 주제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예술부활을 기리며 서로간 부활계란을 전달하며 축하 인사를 나눴다.
천주교에서는 성목요일부터 일요일 예수 부활 대축일 전야까지 성3일을 거룩하게 지내는 예식을 통해 예수 부활을 준비한다. 따라서 성목요일은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드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것을 기념해 주님 만찬 미사를 거행하고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을 한다. 성금요일에는 성체조배를 통해 예수님의 수난을 묵상하며, 성토요일에는 신자들이 부활계란을 만들어서 나눔의 잔치를 준비한다.
강진성당 안호석 주임신부는 “그리스도인의 희망은 말씀과 행동으로 이 세상에서 하느님 나라를 몸소 보여주신 예수님의 죽음 보다 강한 사랑에서 나온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처럼 모두 희망과 자비의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론했다.
대축일 미사 후 신자들은 성당마당에 마련된 음식 및 공연을 즐기는 시간으로 이어졌으며, 예수님말씀을 음악으로 봉사하기 위해 조직된 강진성당 체칠리아회에서 준비한 작은음악회는 가비노풍물패공연, 청소년밴드, 김석두씨의 색소폰연주, 김영수씨의 통기타연주, 곽종환씨의 아코디언 연주, 천지창조밴드의 공연에 환호하며 간간히 이어지는 경품으로 부활주일을 축제의 장으로 보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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