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에서 가장 가깝게 놀토수산시장, 가우도, 청자박물관 등 강진의 유명한 명소를 가려면 건너야 하는 2개의 다리가 있다.
하나는 건설한지 얼마 되지 않은 4차선의 차가 쌩쌩 달리는 다리이고 또 하나는 차량이 교행을 할 수 없는 세월의 때가 탄 다리이다.
나이를 먹은 다리인 구 목리교는 이제 많은 교통량을 처리하지는 못하지만 농번기면 주민들이 트랙터며 경운기를 몰고 이동하는데 필수적인 다리다.
그간 구 목리다리 옆에는 17,000여㎡(5,000여평)의 평탄하고 넓은 둔치가 있었으나 수년간 사람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그야말로 묵은땅이었다.
금년도에 처음 개최될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계획하면서 수년간 잠자던 부지가 수면으로 떠올랐다.
강진군은 이 부지를 강진 대표 수변공원으로 조성한다. 늦가을의 정취가 담뿍 담긴 순수한 우리꽃 구절초와 강진만의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군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감성을 자극시킨다는 계획이다.
약 5,000평의 부지에 여름에는 해바라기 가을에는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한데 어우러진 수변공원을 만들기 위해 지난주부터 둔치제방 사면 예초작업과 더불어 공원조성부지 내 2,000여미터의 탐방로 조성이 시작됐다.
또한 일주일내로 탐방로를 제외한 구절초 식재 부지 내 갈대뿌리와 큰 돌은 포클레인으로 제거한 후 퇴비 등을 넣고 로터리작업을 실시하는 등 정지작업에 맞춰 구절초 및 해바라기 등 적기에 모든 화초를 심을 사전준비를 끝낼 계획이다.
이 뿐만 아니라, 관광객과 군민들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탐방로 사이사이에 샛길을 조성해 누구나 쉬어갈수 있는 원두막을 세우고 포토존을 설치하여 추억을 담아 갈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김영기 해양산림과장은“천변에 조성하는 공원이라 하천법상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지만 군민들은 물론 어린이 자연학습장 및 노약자들의 산책로로써 기능을 갖춘 강진 대표 수변공원을 조성토록 노력하겠다. 많은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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