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장 김주하
“위기의 농민 한 목소리로 투쟁해야”
지난 19일(금)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0차 정기총회 및 어울림 한마당에서 도암면 지석마을 김주하씨(61)가 회장에 취임했다. 김주하 취임회장은 “60평생 살아오면서 ‘사람구실 하면서 살기가 참 힘들구나’ 라고 느낀 적이 많았다.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자식의 부모로서, 한 여자의 남편으로서, 형제중의 장형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살기위해 노력했다. 오로지 농사로서 한 살림을 이루고 오지 노동으로 세월을 버텨왔으나 한국농업은 그야말로 침체와 후퇴만 거듭하는 길이었다. 그래서 농민들의 저항은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은 투쟁만이 살길이라는 교훈을 얻기도 했다. 1989년 8월 29일 창립된 강진군농민회 는 20여 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로 굴곡을 있었다. 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사소한 의견차이로 분열된 적도 있었고 개인 생활에 지쳐 농사를 포기하고 지역을 등진 사람도 적지 않다. 그러한 기간동안 강진군농민회를 이끌어 오신 선배님들의 활동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부족한 것이 많으나 조직과 운동에 기여하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답해야 한다는 신조로 살았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할 생각이다. 농업과 농민이 위기에 처한 현실에서 한 목소리로 투쟁을 통해 돌파할 것은 할 생각이다.”라며 농민회 조직이 농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단체,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단체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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