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고소득에 축산농가 “살맛난다” 웃음
최근 축산농가마다 웃음꽃이 피었다. 한우 50두만 키워도 연소득 1억원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전국한우품평회 때에는 소 한 마리에 5천만원, 4천만원, 3천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좋은 품질의 소를 사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그런 현상까지 빚어진 것이다.
지난 해 봄부터 서서히 소 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축산농가가 줄었기 때문이다. 소농가가 폐업을 하면서 한우 두수가 줄어들고 또한 암소를 많이 도축하면서 생긴 현상이다. 300만두에서 260만두로 줄어든 상황에서 한우 값은 본격적으로 오르기 시작해 1두에 1200만원 내지 1300만원에 팔리고 있다.
강진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고 조사료가 풍부하기 때문에 전국에서 가장 축산하기가 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사실 자연환경만 보아도 강진처럼 공기가 맑은 곳은 드물다. 이러한 지리적 환경을 최대한 이용한 강진은 축산1번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강진 축산인 중 노민섭 씨와 김철웅 씨 같은 경우는 한우개량전문육종농가로 힘쓰고 있어 축산농가의 희망이다. 개량을 한 암소를 보유하는 한편 수소 우수종자후보군으로도 올라와 있다.
박종필 강진완도축협장은 “자연환경이 좋은 강진은 축산하기가 가장 좋은 지역이다”며 “좋은 소를 보유한 농가도 많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에 우수한 품종의 암소를 많이 보유할 수 있도록 ‘엘리트카우’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엘리트카우란 우수한 유전력을 가진 암소를 일컫는 것으로 결국 좋은 암소가 많아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내가 키우는 소가 좋은 소인지 품질이 떨어지는 소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해 박종필 조합장은 “한국종축개량협회를 통해 좋은소와 나쁜소를 구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암소다산장려금제도’를 두어 계속 좋은 소를 낳을 수 있도록 했을 때 더욱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축산농가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강진원 군수의 각별한 관심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쌀값 하락과 더불어 고령화 시대가 되고 있는 농촌에 지난해부터 축산농가에 희망이 보이고 있어 젊은이들이 귀농해도 부자로 살 수 있는 시대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송하훈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