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 주도가 아닌 민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야”
'농촌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강진군의 체험프로그램 푸소(FU-SO)운영자 모임인 푸소연구회 회장에 도암면 호수농원 대표 박춘호 여사가 선출됐다.
푸소연구회는 지난달 4월 중순경 강진시문학파기념관 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푸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연구회를 발족했다. 박춘호 여사는 남편 김재식씨와 도암면으로 귀농하여 여주를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강진군 푸소 체험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부터 적극 참여해왔다. 박 회장은 “푸소가 시작된 지 1년 반이 넘었고 큰 성과를 냈다고 본다”며 “이제는 관주도가 아닌 민간 주민자치연구회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중고등학생 수학여행 및 공무원 연수 1박2일 프로그램 등 참여자들에게 강진의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함으로서 강진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각 가정에서 재배하는 농산물 판매수입과도 연결 되고 있다”며 “앞으로는 푸소 운영자들이 모임을 통해 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운영자들은 한 달에 평균 3회 정도 푸소 체험을 운영하고 있다. 또 수익보다는 각 가정에 맞게 소박한 농촌 체험거리를 제공하면서 정감이 넘치는 강진 심기에 주력해왔다.
푸소연구회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푸소 체험 중 미흡한 부분에 대해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운영자들과 참여자들이 서로 만족하는 푸소 운영과,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푸소체험은 시골 농촌집에서 하루 머물면서 각 농가의 특화된 체험을 통해 농촌의 정을 느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군은 지난달 '푸소(FU-SO)'를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마치고 강진군의 고유한 체험프로그램 브랜드로 공식 인정받았다.
푸소연구회 회장에 선출된 박춘호 여사는 이화여대 사회학과 및 이화여대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동국대학교 사회학 박사, 단국대학교 유기농대학을 이수한 학구파로 서울 강남구의원 3선을 했으며, 현재 강진 귀농여성회 회장을 맡고 있다.(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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