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동농장 김용복회장이 설립한 용복장학회(이사장 김창현)에서는 지난 8월 27일 오후 5시 장학생 여름모임을 개최하였다. 이번 모임은 새로 이전한 신사동 장학회 사무국에서 열렸으며, 총 33명의 장학생 및 장학생 가족이 참석하여 장학생들의 동정 및 환담을 나누었으며, 장학생 출신 용복장학회 이사진들이 주축이 되어 장학회 후원을 약정하는 약정식을 가졌다. 이번 약정식을 통해 용복장학회는 장학생 출신 사회인들이 용복장학회를 후원하는 순환구조의 장학회로 발돋움 하는 순간이었다.
이어 지난 6월 16일 이전한 설립자 김용복 명예회장의 월정빌딩으로 자리를 옮겨 최우수 장학생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수여식과 만찬시간을 가졌다. 최우수 장학생에는 장학생 선발 이후 줄곧 교내에서 전액장학금을 받아온 23기 한경대 원예학과 2학년 이혜린 장학생에게 김창현 이사장 및 설립자 김용복 명예회장이 각각 백만원씩의 상금을 전달했으며, 학업에 더욱 정진하여 나라를 빛내는 인물이 되기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를 치른 월정빌딩 옥상에는 3개의 국기게양대에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만찬이 마련되었으며, 장학생들은 태극기를 바라보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다시한번 되새기는 시간으로 여름 모임을 마무리 했다. 한편, (재)용복장학회는 김용복 회장이 1982년 사우디아라비아 사막에서 야채농사를 성공한 후 서울여상 교장에게 친서를 보내 2~3명의 장학생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하면서 출발했다. 김 회장은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중학교조차 마치지 못하고 고향을 떠나면서 했던 다짐을 곧바로 실천에 옮긴 것으로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워 진학을 포기하고 취직하려 했던 학생들에게 진학의 길을 열어주면서 용복장학회의 씨가 뿌려졌다. 이어 1989년 김용복회장이 다시 사재 10억원으로 시작하여 용복장학회를 설립, 현재 전국적으로 120여명의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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