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월출산 기슭에 자리한 백운동 정원의 문화재 지정을 위한 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5일 오후 3시 시문학파기념관에서 가졌다. 지난 해 9월부터 착수된 이 과업은 올해 8월말까지 진행됐었다. 그동안 강진군에서는 백운동 정원 및 백운암지의 문헌조사와 함께 역사적 고찰을 위해 한양대 정민 교수로 하여금 책자를 펴내 세세히 알 수 있도록 하였고, 백운동 안채 복원을 위한 지반조사를 하는 등 박차를 가해왔다.
전남에서는 담양 명옥헌과 소쇄원, 강진 다산초당, 구례 용호정, 보길도 부용동 원림, 구례 운조루 등이 별서정원으로 문화재 지정이 되어 있다.
현재 백운동 정원과 백운동 계곡 일원은 강진군 향토문화유산 제22호로 지정되어 보존하고 있다. 박수철 부군수는 이날 보고회에 참석, “국가문화재나 지방문화재를 받으려면 요건과 형식 등의 조건들을 갖추어야 하는데 용역은 기초적 자료를 제시하는 일로 지방문화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운동 정원이 문화재로 등록될 경우 강진은 다산초당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재가 또 탄생될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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