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웅 건강백세- 몸의 심리학 <21세기 뇌의시대55>

, 몸의 심리학 - 뼈와 근육(28)

골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중년이 지난 성인에게 잘 나타나며, 대퇴관절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나쁘다.

- 류머트관절염은 이집트의 미라에서 발견-

장날은 시골 어르신들의 모처럼 나들이다. 이것저것 살 것이 많아서 장바구니가 무겁다. 손자에게 주려고 장에서 산 과자며 사탕이 든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시골길을 걷는 할머니의 모습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 한 손에 지팡이를 짚고 다른 한 손으론 물건을 담는 플라스틱 바구니를 들거나 머리에 이고 걷는다. 기역 자로 굽은 허리모습은 보기에도 안타깝다. 꼿꼿이 서 있던 딱딱한 등뼈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등이 굽어진 것이다. 흐느적흐느적 유연하게 움직이는 낙지를 보면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우리 몸속에 뼈가 없다면 우리도 낙지와 비슷한 모습이 됐을 것이다. 연체동물처럼 움직이며 살았을 것이다. 허리가 굽어질 염려도 없을 것이고 경사진 곳도 쉽게 올라갈 수 있었을 것이며 뼈가 없기 때문에 부러지거나 깨질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연체동물은 곤충과 척추동물 다음으로 수가 많고 다양하며 지구상에 널리 분포한다. 연체동물을 좀 더 구분하자면 단판강·다판강·미강강·구복강·복족강·굴족강·이매패강·두족강 등 8개의 강으로 나뉜다. 일반적인 특징으로는 몸에 골격이 없고, 피부는 점액을 분비하며, 보통 석회질의 패각이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인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지탱해주는 든든한 기둥이 바로 ‘뼈’다. 우리의 ‘뼈’는 자그마치 206개나 되며, 무거운 체중을 지탱할 만큼 뼈가 단단한 이유는 칼슘과 인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뼈는 처음 만들어질 땐 말랑말랑한 상태지만 여기에 칼슘과 인이 붙어서 단단한 뼈로 완성된다. 집을 지을 때 벽돌을 단단히 고정하는 시멘트와 같은 역할을 칼슘과 인이 해 주는 것이다. 우리 몸속의 칼슘 중 99%가 뼈에 들어 있어서 뼈는 말 그대로 칼슘 창고라고 할 수 있다. 뼈는 또한 우리 몸속의 중요한 기관을 보호해 준다. 동그란 바가지 모양의 머리뼈는 두부처럼 말랑말랑한 뇌를 보호해 주고, 갈비뼈는 심장과 폐, 위를 단단히 감싸서 보호해 준다. 목부터 허리까지 일자로 서 있는 등뼈는 우리 몸의 중심을 잡고 지탱해 준다. 중심축을 알맞게 잡아주면서 어느 정도의 가동성 범위가 있고 기울이거나 꺾는데 필요한 탄성을 부여할 수 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면 멋있기도 하고 놀랍기도 해다. 마치 연체동물처럼 팔다리를 유연하게 접었다 폈다 움직인다. 우리의 왼쪽, 오른쪽 팔에는 합해서 64개, 왼쪽과 오른쪽 다리 합해서 62개의 뼈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뼈를 어떻게 자유자재로 움직여 춤을 출 수 있으며 심지어 허리를 꺾어서 발목을 목에 걸기도 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과 어릴 때부터의 훈련이 필요하다. 그 비밀은 ‘관절’에 있다.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은 관절이라는 뼈마디로 연결돼 있어서 두 개의 뼈가 부딪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도록 되어있기 때문이다. 피아노 건반 위를 현란하게 날아다니는 손가락, 유연하게 돌아가는 손목과 발목, 하루에도 수십 번 굽혔다 폈다 하는 무릎은 모두 관절이 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관절의 끝은 물렁뼈로 둘러싸여 있다, 뼈보다 물렁하다고 해서 ‘물렁뼈’란 이름이 붙었는데, 물렁뼈가 뼈와 뼈 사이에 생기는 충격을 줄여줘서 뼈가 마찰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해 주는 역할을 한다.

손목뼈는 모두 8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로로 2개의 줄, 세로로 3개의 줄을 형성한다. 몸 쪽 손목뼈 줄은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의 끝에는 연골 즉, 물렁뼈가 덮여 있다. 이것을 ‘관절연골’이라고 부른다. 관절 연골은 연골세포와 함께 콜라겐 등으로 이루어진다. 연골은 탄력성이 있어서 사람이 여러 가지 활동을 하는 도중에 받는 충격을 흡수해서 신체 손상을 방지해 준다.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되지 않는다. 무릎관절은 우리 몸에 있는 187개의 관절 중에 가장 크다. 골 구조상 불안정한 해부학적 특성, 외부의 충격에 손상받기 쉬운 위치 및 다리에서의 역학적 상황 등으로 인해 병변(病變·병의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신체의 변화)이 자주 발생하는 관절이다. 다행히 강한 근육과 인대가 붙어 있어 몸무게를 거뜬히 지탱하지만 손상을 입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구조는 크게 근육, 힘줄, 인대, 활막, 관절주머니, 연골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근육 : 관절을 지탱하고 움직일 수 있게 힘을 제공해준다.
- 힘줄 : 뼈와 근육을 연결해준다.
- 활막 : 활액을 분비하여 뼈와 뼈 사이의 마찰을 줄여준다.
- 관절주머니 : 윤활막을 둘러싼 주머니를 말하며 마찰을 감소시켜준다.
- 연골 : 뼈의 끝에 존재하며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하고 마찰을 감소시켜준다.

▶ 관절의 종류는 마주하는 두 뼈 사이에 어떤 조직에 들어있느냐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 섬유관절 : 마주하는 뼈들이 섬유성 결합조직에 의해 연결되어 있으며 대부분 움직임이 없는 부동 관절이다.
- 연골관절 : 두 뼈 사이가 연골로 결합되어 있으며 뒤틀림이나 압박시 제한된 움직임이 가능한 반가동관절이다.
- 윤활관절 : 가장 일반적인 관절의 형태로 두 뼈 사이가 관절연골로 덮여있고, 이 관절연골 사이에는 활액으로 채워진 관절 주머니가 있다.

좀 더 가까이 다가서 보자관절(joint, 關節)은 부동관절과 가동관절로 나뉘는데, 부동관절에는 섬유관절·연골관절·섬유연골관절이 있다. 가동 관절은 관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관절을 미끄럽게 해주는 액체가 들어 있는 윤활주머니로 되어 있어 관절 운동이 자유롭다.
관절 질환은 일시적이거나 만성이며, 하나의 관절이나 여러 관절을 침범할 수도 있다. 관절 질환은 노인들에게 가장 많다.
일반적으로 부종·통증·발진·열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 관절질환은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활막염·척추염·류머티즘·감염성 관절염·류머트 관절염·교원병 등이 있다. 비염증성 관절질환으로는 부상으로 생긴 외상성 관절질환으로 염과·골절·탈구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골관절염은 연골의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중년이 지난 성인에게 잘 나타나며, 대퇴관절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나쁘다.

관절은 구조적 특징에 따라 윤활액(潤滑液 synorial fluid)이 들어 있는 가동관절(可動關節 diarthrosis)과 윤활액없이 기능하는 부동관절(不動關節 synarthrosis)의 2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부동관절에는 섬유관절, 연골관절, 섬유연골관절 3가지가 있으며 섬유관절은 교원섬유(膠原纖維)로 연결되어 있다.

연골관절 또는 연골결합(synchondrosis)은 태생기 연골이 잔류하여 출생 뒤에 융합하는 일시적인 결합으로 보통 25세 전에 사라진다. 섬유연골관절 또는 섬유연골결합(symphysis)은 뼈의 체부 사이를 연결한다. 척추를 연결하는 추간판(椎間板 intervertebral disks)이 섬유연골관절인데, 추간판에는 딱딱하고 탄력성있는 바깥쪽 섬유륜(annulus fibrosus)과 수핵(髓核 nucleus pulposus)이 있다.

추간판은 척추가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며 뛰어오르기 등의 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을 막아준다. 가동성 관절 또는 윤활성 관절은 관절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관절을 미끄럽게 해주는 액체가 들어 있는 윤활주머니(synovial bursa)로 되어 있어 관절의 운동이 자유롭다 (활액낭). 윤활관절을 운동축으로 분류해보면 볼록하고 오목한 타원형(모든 방향에서 오목하거나 볼록한)이거나 안장형이 많다. 타원형의 뼈 표면이 볼록하면 수컷, 오목하면 암컷이라고 한다.

인대는 뼈나 연골을 연결하여 관절을 지지하고 강화시켜주는 교원섬유로, 최근까지도 뼈를 관절 안에 있도록 해주는 것이 인대(靭帶)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근육이 이 일을 한다. 관절에는 모세혈관을 통해 흐르는 혈액이 영양분을 공급하지만, 관절의 연골 부분·추간원판·관절반달에는 윤활액이 영양분을 공급한다.

인대(ligament), 무릎과 인대의 구조는 내부기관을 지지하고 관절에서 뼈들이 적절히 관절결합을 이루도록 한다. 인대는 교원섬유의 조밀한 섬유성 뭉치와 섬유모세포로 알려진 방추형 모양의 세포로 구성되어 간질물질(여러 결합조직에 있는 겔 상태의 성분)은 거의 없다. 인대에는 백인대·황인대의 2가지가 있다.

백인대에는 튼튼하고 탄력성이 없는 교원섬유가 많지만, 황인대에는 탄력운동을 가능하게 하는 비교적 튼튼한 탄력섬유가 많다. 관절에서 인대는 관절을 이루는 뼈 말단과 윤활막을 둘러싸는 관절낭을 형성한다. 관절낭은 때로 윤활조직으로 이루어진 함요 또는 주머니를 포함하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에는 활액낭(bursa)이라고 부른다.

다른 인대들은 띠 모양을 이루면서 뼈 말단 둘레에 고정되어 있거나 가로질러 있어 여러 각도의 운동을 가능하게 해주고, 전완골이나 늑골처럼 뼈 사이를 단단히 결합시켜서 부적절한 운동을 제한하게 한다.→ 힘줄

관절에 생기는 질환은 일시적일 수 있으나 만성일 수도 있고, 하나의 관절 또는 여러 관절을 침범할 수도 있다.

관절의 질환은 연령에 상관없이 걸리지만 특히 노인들에게 가장 많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부종·통증·발진·열 등을 일으키는 염증성과, 이러한 증상이 없는 비염증성 2가지로 분류한다.

염증성 관절질환을 관절염이라고 하는데, 관절 막에 생긴 염증을 활막염(滑膜炎 synovitis)이라고 한다. 척추염(spondylitis)은 척추에 생긴 염증을 말하며, 류머티즘은 힘줄과 인대를 포함한 골격계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감염성 관절염은 관절이 감염되었을 때를 말하며, 이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이 류머트관절염이다. 이 질환은 보통 무릎이나 손목 등 쌍을 이루는 관절에 발생하며, 이 질환이 있는 사람의 약 1/3 가량은 심한 후유증을 앓는다.

교원병(膠原病 collagen disease)은 결합조직에 이상이 있는 상태를 말하는데 몸의 어떤 기관에도 침범할 수 있다.

피부홍반성루푸스(lupus erythematosus)는 교원병의 한 종류로 얼굴에 발진이 생기고, 관절과 눈에 염증을 일으키며, 중추신경계와 신장을 침범한다. 류머트열도 흔히 교원병으로 정의하며 류머트관절염과 비슷하지만, 보통 연쇄상구균 감염과 관계가 있다.

비염증성 관절질환으로는 부상으로 생긴 외상성 관절질환이 있는데, 염좌(捻挫)·골절·탈구 등의 형태로 나타날 수도 있다.

염좌는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인대·힘줄·근육 등에 손상을 받아서 생기며 보통 며칠 지나면 치유된다. 더 심하게 압박하면 인대나 힘줄이 찢어질 수도 있는데 섬유유합으로 치유된다. 관절이 탈구되면 견인하여 정복시켜야 하며, 수술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골관절염(osteoarthritis)은 연골의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중년이 지난 성인에게 잘 나타나며, 대퇴관절에 생기는 경우가 가장 나쁘다. 한번 다친 것 때문에 골관절염이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반복해서 압박하면 걸리기 쉽다.

선천성이나 유전성 이상은 출생시에 분명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출생시나 초기에 나타나는 결함은 대부분 구조적인 것인 반면에, 나중에 명확해지는 결함은 대개 인체대사 결핍의 결과로 구조적인 문제가 초래되는 경우이다.

관절질환의 다른 원인도 있다. 즉 영양부족으로 인해 구루병과 괴혈병에 걸리며, 혈우병으로 인해 관절 안에 출혈이 일어나면 혈관절증(hemarthrosis)이라는 병적인 상태가 된다. 무균성괴사(aseptic necrosis)는 감염이 원인이 아니라 관절에 혈액공급이 부족해져서 관절을 이루는 골조직에 괴사가 오는 것이다.

말단거대증(acromegaly)은 뇌하수체의 과도한 활동으로 생기며 말초관절의 관절연골을 지나치게 커지게 하여 골관절염을 일으킨다.

샤르코 관절(charcot joint)은 감각자극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특징으로 관절에 매우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심장마비는 흔히 견수증후군(肩手症侯群)의 원인이 되거나, 경추질환과 관계가 있으며 어깨의 통증과 손의 부종이 생긴다.

뼈의 구조 무릎 관절의 구조 손뼈의 엑스(X)선 사진

관절질환의 증거는 화석으로 추적해보면 중생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류머트관절염은 이집트의 미라에서 발견되었다. 최근까지는 모든 만성관절염을 통풍으로 해석했다. 1591년에 프랑스 의사 기욤 드 바이유(Guillaume de Baillou)가 처음으로 관절염을 진단했다.

진단에 사용되는 X선은 뼈의 이상을 조사하는 데 사용하며, 조직이나 관절의 이상을 진단하는 데 사용하지는 않는다. 윤활액분석은 염증성질환의 진단에 도움이 되며, 윤활액생검(潤滑液生檢)은 관절염이 감염성인지 류머트성인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척추는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되어 있다. 척추뼈는 각각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성인이 되면 천추와 미추는 하나로 합쳐져 천골과 미골을 형성하게 되고, 척추뼈는 경추 1번, 2번, 천추, 미추를 제외하고는 공통적인 구조를 가진다. 경추 1, 2번은 머리뼈를 떠받치기 위해 변형되었으며 목의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하게 하고, 그 이외의 척추 뼈는 척추체와 척추경, 추궁판, 관절돌기로 구성되어 있다.
척추 주변의 근육은 척추를 지지하고 보호하고 운동이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척추에는 7종류의 인대가 있는데, 이들은 탄력섬유로 되어있어 척추를 보호하고 균형을 잡아준다. 척추에는 혈관이 분포하고 있으며, 척수 신경이 분포하고 있어 감각정보를 뇌에 전달하고 뇌로부터 받은 명령을 조직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척추의 형태는 직선이 아닌 S자 형태로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다. 척추는 추간판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이들은 몸을 움직일 때 운동방향에 따라 늘어나기도 하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목뼈(경추/Cervical vertebra)는 7개의 척추뼈로 구성되며 목의 중심축을 이룬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크기는 커지며 척추뼈 몸통이 가로지름이 길고 앞뒤지름이 짧아 타원형이고, 척추뼈 구멍은 일반적으로 각이 무딘 삼각형이다.

정관웅

힐링코칭상담연구소장

시인•칼럼니스트

본지 논설주간

노뼈쪽에서부터 차례로 손배뼈, 반달뼈, 세모뼈의 순으로 놓여있고 세모뼈의 뼈, 알머리뼈, 갈고리뼈의앞쪽에는 콩알모양의 콩알뼈가 있다. 먼쪽 손목뼈 줄은 노뼈쪽에서부터 큰마름뼈, 작은마름 순으로 자리잡고 있다.

손에는 5개의 손가락이 있는데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은 한 개의 손허리뼈와 세 개의 손가락뼈로 구성된다. 손가락뼈 중 몸쪽의 것을 첫마디뼈, 그 다음을 중간마디뼈, 끝마디뼈라고 한다. 발생학적으로 엄지손가락의 손허리뼈는 발생하지 않거나 퇴화되어 엄지손가락은 세 개의 손가락뼈만 가지고 있다. 엄지손가락의 첫마디뼈가 큰마름뼈와 관절을 형성하고 있고 이 첫마디뼈는 다른 손가락의 손허리뼈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어 엄지손가락의 손허리뼈라고 부르기도 한다.
손목과 손가락뼈들은 손의 고유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뒤쪽으로 볼록한 가로활(횡궁)과 세로활(종궁)을 구성한다. 가로활의 뒤편은 가로로 볼록하고 앞부분은 가로로 상당히 오목하다. 앞쪽으로 오목한 앞면은 몸쪽 손목뼈 줄과 먼쪽 손목뼈 사이에서 가장 깊어 직경이 약 2~3cm인 원의 일부분처럼 보인다. 가장 깊은 곳에 반달뼈와 알머리뼈가 존재한다. 가로활은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거의 변하지 않으므로 고정 가로활이라고도 불린다. 반면, 검지 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의 손허리뼈 머리쪽을 앞, 뒤쪽으로 밀어보면 약간씩 움직이며 이를 가동 가로활이라고 한다. 이러한 가로활은 굴곡력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인체 골격은 뼈로 구성되며 몇몇의 뼈는 서로 관절하며 인대, 힘줄, 근육, 연골로 골격을 지탱하며 보충한다. 일생 동안에 골격의 구성은 바뀐다. 잉태 기간의 초기 태아는 단단한 골격을 가지지 않으며, 자궁에서 9개월 동안 자라면서 뼈는 형성된다. 아기가 태어났을 때 성인보다 많은 뼈를 가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성인은 206개의 뼈를 가지고 있다(개개인마다 차이는 있다). 하지만 아기는 대략 270개의 뼈를 가지고 태어난다. 뼈 개수의 차이는 성장 중에 서로 융합하기 때문이다. 이 개수는 머리뼈와 척추를 포함하는 숫자다. 엉치뼈(척추의 아래쪽에 있는 뼈)는 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으며, 태어났을 시에는 나누어 있다가 자라면서 융합하여 하나의 단단한 구조를 이룬다. 골격의 기능은 몸을 지지할 뿐만이 아니라, 혈액형성작용(조혈작용)을 한다. 혈액 세포의 생성은 골수에서 생성된다(이것이 골수암이 치명적인 병인 이유다). 중요 장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이동을 위해 근육을 필요로 한다. 인체 골격을 이루는 뼈를 두 집단으로 나누면, 몸통뼈대와 팔다리뼈대로 나눌 수 있다. 몸통뼈대는 신체 가운데에 있는 뼈와 머리, 목, 척추, 갈비뼈, 복장뼈로 구성된다. 팔다리뼈대는 빗장뼈, 어깨뼈, 팔의 뼈, 골반의 뼈, 다리의 뼈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