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학생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공부하여 타의 모범이 되므로 장학금과 장학증서를 수여합니다.”
강진중학교(교장 이인휘)는 지난 11월 21일(월) 전교생이 모인 강당에서 학생 17명에게 각각 10만원씩 총 17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학교운영위원회에서 240만원과 외부에서 지원한 30만원 등 총 270만원의 장학금을 마련하여 1학기 성적에 비해 2학기 중간고사 성적이 크게 향상된 학생들을 선정하여 전달하였다. 이 장학금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꾸준하고 성실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학생들에게 전해 줄 수 있었다. 남은 100만원은 2학기 기말고사 이후에 선정된다.
평소 학교운영에도 매우 협조적인 강진중학교 학교운영위원회 한흥수위원장은 2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하며 “이 장학금을 통해 성실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성적과 상관없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하였다. 또한 상장에 장학금을 기탁한 본인의 이름이 오르지 않도록 부탁하는 겸손을 보이기도 했다. 이 번의 장학금 기탁 외에 본교의 축구부를 위해 150만원을 지원하거나 학교운영위원간의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점은 가뜩이나 어려운 교육 환경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번 장학금은 강진중학교운영위원회 송미희 부위원장도 40만원을 기탁해서 교육력 제고에 힘을 보탰고, 신한생명에서도 3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날의 시상식에서는 강진문화원에서 주관한 제23회 강진독서왕 선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용진, 김형준 학생에게도 상장과 상품권이 수여되었다.
대부분의 장학금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성적 향상도에 의해 장학금을 줄 경우 성적이 다소 부진한 학생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 따라서 이날의 시상을 통해 학생들은 12월 7일부터 있을 기말고사 준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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