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남도가 원조라고 아무리 강조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왜 이런 말을 하느냐고요? 얼마 전에 서울 모 문학지에 원고를 제출 했는데 내용보다 지방 문단 출신 이유만으로 폄하부터 하는데 자존심마저 구겨지고 속이 상했다. 속담에 말은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을 서울로 보낸다지만 문학도는 전라도로 보내라고 권하고 싶다. 조선시대부터 경상도는 학문이요. 전라도는 문학이다 했었다. 이러한 사실은 남도로 내려가면 오우가의 윤선도, 정철의 사미인곡, 정약용의 목민심서, 황현의 절명시 등 이곳 남도 선대의 문학적 소질은 무궁무진하다. 또 남도는 우리나라 문학예술의 특구로서 한국문학을 대표하고 세계 속의 문학 중심지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제는 지방화시대에 정치 경제 문화가 중앙 서울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지방 특구로 분산돼 지역 평균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무조건 지방 출신 이유만으로 참여기회를 박탈하는 모순은 지역정치 패권주의와 다를 봐 없다. 이제 남도인은 여기에서 안주할 것이 아니라 노벨문학상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해야겠다. 세계 인구 0.2% 불과 하지만 노벨 수상자의 65% 차지한 민족은 유태인이다. 그들은 자녀를 낳으면 엄격한 계율에 따라 교육하여 투철한 민족정신과 독특한 믿음생활에 알맞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어려서부터 재능을 살려 육성 시킨다는 것이다. 그래도 한 가닥 꿈은 우리 국민도 노벨상을 탈수 있다는 희망은 있다. 작년에 노벨상 버금가는 한강의 맨부커 수상은 역시 이 고장 출신 크나큰 문학인의 쾌거이다. 이 고장 남도민의 피가 흐르는 저력인데 지방출신 문인이라고 폄하하는 작태는 참기 힘든 모욕이었다. 이러한 문학과 예술의 특구를 이루어 명실공히 한국사회에서 문학을 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는 2001년부터 지역 문학 전국 교류대회 개최된 것은 도약을 위한 시발점이고 남도문학이 융성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조심스럽게 나의 개인적인 프로필을 말씀드린다면 나는 학교 전공이 경영학이고 농협과 삼성전자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퇴직 후 등단해 지금도 생업 전선에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 쓰고 독서하며 주경야독으로 고3처럼 공부한다. 이상하게도 젊음이 회춘하듯이 문학 감성이 나이를 잊은 것처럼 시상이 꿈 많은 소년처럼 타오르고 문학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 앞으로 삶은 문학에 몰두하고 싶다. 한때는 정치에 꿈이 있어 조직 활동도 해보았고 유명 정치인의 캠프에서 선거운동도 하였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는 일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문학이 달콤하고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것이 문학이라는 것을 느꼈다. 고로 정치권력은 순간이고 문학은 영원하다고 말하고 싶고 시간활용도 TV 시청은 꼭 필요한 뉴스와 교양프로만 본다. 마르셀 라이히라이츠키가 문학을 사랑하지 않고서는 비평할 수 없다고 하듯이 문학을 위하여 인내와 사랑으로 아름다운 내면의 세계를 높여야 할 때다. 남녘의 화사하게 피어오르는 꽃은 북상하여 온 산하를 아름답게 꾸며 주듯이 21세기 문화 예술의 르네상스로서 남도문화가 세계 중심이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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