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랑기념사업회(회장 김창한)는 17일 오후 4시 제14회 영랑시문학상 수상자로 서울대 명예교수인 오세영 시인으로 결정했다. 2016년도에 발간된 중견시인의 시집을 대상으로 에심과 본심을 거쳐 최종 결정한 것이다.
오세영 시인은 1965-68년 「현대문학」 추천을 통해 등단했다. 「바람의 그림자」「하늘의 바둑판」 등 20여 권의 시집이 있고「가을 빗소리」는 신작 시집이다.
오세영 시인은 1942년 5월 2일 전남 영광출신으로 서울대 국문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서울대 국문과 교수를 재직했다. 평론집으로는 「한국 낭만주의의 시연구」를 비롯해 여러 평론집이 있으며 한국시인협회상, 녹원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고, 2011년부터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을 빗소리」 출판사 서평에 따르면 “오세영의 시를 읽을 때면 시의 인식적 가치에 대한 그의 집요한 열정을 볼 수 있다”며 “그 인식적 가치 중에서도 특히 ‘철학적’ 인식으로 분류된 것들에 몰두해 왔다는 것이 오세영의 특징이다”고 밝혔다.
17일 본심을 맡은 심사위원장 나태주 시인은 “오세영 시인이야말로 영랑의 시세계를 가장 계승 발전시킨 시인이다”고 평했다.
시상은 4월 28일 제14회 영랑문학제 영랑시문학의 밤 행사 때 할 예정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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