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병영면 서삼인마을 김우태씨(62세)가 반송(盤松) 75수를 병영면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귀감이 되고 있다.
평소 호탕하고 사람 좋기로 소문난 그는 강진에서 농사로는 제일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병영에서는 손에 꼽히는 대농이자 과거 마을 이장직도 겸했을 정도로 근면성실한 인물로 통한다. 이번 기증으로 농사만 많이 지어 많이 버는 대농이 아닌 베풀 줄도 아는‘노블리스 오블리주’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2017 강진 방문의 해 및 다가오는 2019 올해의 방문도시 추진을 위해 아름다운 병영 가꾸기를 추진하고 있는 병영면은 가로화단 조성 및 주요 도로에 금계국 등의 초화류를 파종하고 추가로 식재할 수종을 찾던 중 김우태씨의 기증으로 반송을 식재하게 됐다.
반송(盤松)은 소나무의 한 품종으로 땅에서부터 여러 갈래의 줄기로 갈라져 부채를 펼친 모양으로 둥글게 자라 그 모습이 쟁반 모양과 같다. 전체적인 모습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좋고 가로수로 식재할 때 시야를 많이 가리지 않아 사고 위험이 적다.
미담의 주인공인 김우태씨는 “지금까지 농사밖에 모르고 살아 군정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싶어도 무엇을 어떻게 해아할지 몰랐다”며 “하지만 공직에 있는 아들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같이 힘을 보태라고 가르쳤기에 내가 먼저 몸소 실천한 것일 뿐”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허경자 병영면장은 “김우태씨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에 오히려 공직자인 우리들이 더 놀랐다”며 “그만큼 2017 강진 방문의 해의 성공 기원과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선정에 관한 군민들의 열정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원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2017 강진 방문의 해의 성공을 기원했다. 김우태씨가 기증한 반송은 병영면사무소 앞 사거리, 병영면 게이트볼장 및 면사무소 주변, 병영성 남문 앞 등지에 식재돼, 날씨가 풀리는 5월 무렵부터 푸른 빛을 볼 수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