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다산기념관이 새봄을 맞아 다산초당을 비롯한 다산 유적지 일원에 산뜻한 봄단장을 마치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다산기념관은 최근 다산초당으로 진입하는 마을입구에 소형차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초당까지 이어지는 뿌리의 길 주변 파손된 대나무 울타리를 말끔히 정비했다. 미관상의 우려가 있던 노후된 유적지 안내판도 정비하고 다산초당과 동암, 서암의 내부벽지를 한지벽지로 새롭게 도배했다.
초당 한 편에는 정약용이 초당에 머물렀을 때 잉어 두 마리를 길렀다는 일화가 전해진 초당연못이 있다. 그 일화를 재현시키기 위해 잉어를 연못에 풀어놓았었지만 종종 산짐승들의 먹이가 되버려 몇 년간 방류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7 강진방문의 해를 맞이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연지석가산 40cm급 재래종 잉어 두 마리를 다시 방류했다.
연지석가산의 잉어는 다산이 해배된 후 고향으로 찾아온 제자에게 “연못의 잉어 두 마리는 얼마나 자랐느냐?”라고 물었을 정도로 아꼈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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