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지난 14일부터 식량작물 계약재배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읍면을 순회하면서 업체와 농가 간 계약서 작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강진군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해 공공비축미의 30%, 강진군 생산량의 9%에 해당하는 벼를 수매하고 있다. 이는 관내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 가격을 제시하는 효과를 거둬 농업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 8년간 식량작물 계약재배사업을 잡곡유통 전문업체인 두보식품과 계약재배를 추진하면서 다년간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농가와 업체 간 애로사항을 파악해 원활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주 생산물인 찰벼와 메벼 등 8품목을 계약해 5백여 농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보식품과 계약서를 작성한 도암면 강인성씨(농업인)는 “2010년도에 계약재배사업을 처음 추진할 때부터 두보식품과 조기 재배 벼, 메벼 등의 품목을 8년간 계약재배를 하고 있다”며 “군에서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예산을 확보해 계약재배 사업을 추진해 매년 꾸준히 벼를 수매해주니 농업인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고, 이 사업이 계속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원 군수는 “ 강진군 농업인이 농산물 판로는 걱정하지 않고 오로지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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