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경선에서 압승한 안 대표가 다음 달 4일까지 경선이 이어진다면 안 전 대표의 본선 진출은 확실해 진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그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볼 수 있다.
24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이 각 정당의 선두주자로서 그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문재인의 지지율은 42%이고, 그 다음으로 안 전 대표가 23%, 홍준표 경남지사가 12%, 유승민 의원이 5%, 심상정의원이 4%이다. 따라서 문재인의 대세론을 뒤집을 수 없는 한 안 전 대표가 이긴다는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러한 정치적 흐름에 대해 황주홍(고흥 보성 장흥 강진) 국민의당 최고의원은 “국민의당이 연대 없이 집권 근처에 갈 수 있을 것인가?” 반문하면서 “국민의당이 집권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관점에서, 그리고 패권과 개헌 세력의 집권을 저지해야 할 필요성의 관점에서도 연대는 절실한 최우선적 과제이다”라고 주장했다. 황 최고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은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황 최고위원은 이어 “정권교체보다 중요한 것은 개헌이다”며 “만약 개헌에 이르지 못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같은 국정농단과 비극이 5년마다 되풀이 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청와대를 나온 대통령 중 성한 모습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나온 대통령은 거의 전무하다‘고 말했다.
황 최고의원은 “제왕적 대통령제를 민주적 대통령제로 헌법을 바꾸지 않으면 이 비극은 끝날 수 없다는 국민적 인식과 국회 내에서의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돼 있다”며 “다행히 지난 3월 15일 3당에 의해 개헌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그러나 다른 당도 아닌 우리 당에서, 그것도 당 대표와 유력 대선후보가 가장 먼저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매우 감정적인 대응이 없었다는 것은 매우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이 말은 23일 국민의당 제64차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서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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