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용아박용철 문학상 시상식

영랑기념사업화와 문학적 교류를 하고 있는 용아기념사업회에서는 광산구청과 광산문화원이 공동 주관하는 제1회 용아박용철문학상 시상식을 20일 오전 10시 용아 생가에서 열렸다. 이날 수상자는 도종환 시인이었는데, 유성호 용아문학상 심사위원장(한양대 교수)은 “자신만의 개성과 성취를 오롯하게 이루면서 최근까지 발전적인 자기 개진을 보여주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유성호 심사위원장은 지난 해 영랑시문학상 본심 심사위원을 맡은 바 있다.

도종환 수상자는 이날 수상소감에서 “20대 문학 청년기에 쓰지 않고서는 죽을 수밖에 없는, 쓰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내면의 욕구에 내 생애를 건설하라는 용아 박용철 선생의 가르침을 새겼다”고 말했다. 도종환 수상자는 이날 상금으로 2천만원을 받았다.

이날 문학상 시상식에는 영랑기념사업회 김명희 부회장과 김선기 시문학파기념관장이 참석했고, 최한선 전남도립대 교수이자 모란촌문학동인회원이 참석해 축하했다. 한편 본지 대표이자 모란촌문학동인회 송하훈 회장도 참석해 축하했다.

김명희 영랑기념사업회 부회장이자 군의회 부의장은 “대구 이상화 기념사업회와도 자매결연을 통해 교류를 하고 있고, 용아 박용철기념사업회와도 교류를 갖고 있다는 것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시세계를 계승 발전시키는 일도 된다”며 “활발한 교류를 통해 더욱 강진과 영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