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정부 가뭄 특별교부세 확보 ‘눈에 띄네’

- 국민안전처 김희겸 실장 강진원 군수 행시 동기로 긴밀협력 -

- 모두 4차례 걸쳐 교부받아…단위면적당 일선 시군 최상위권 -

강진군이 올 가뭄을 극복하는 데 강진원 강진군수의 중앙정부 인맥이 다시 한 번 힘을 발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 봄부터 최근까지 극심했던 가뭄을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넘어서는 데는 강 군수의 힘이 컸다. 가뭄을 극복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쥐고 있는 곳이 바로 정부 부처 가운데 ‘재난대응’을 책임지고 있는 국민안전처이다. 국민안전처 재난관리실이 실무부서이다. 책임자는 바로 김희겸 실장. 강 군수와 김 실장은 행정고시 31회 동기로 평소에도 강진지역내 위험지구에 대한 지원과 지역현안 해결에 대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재난관련 특별교부세는 해당 지자체장의 역량과 능력이 가장 극명하게 확인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전국 지자체장들이 사활을 걸고 발로 뛴다. 강진원 군수 역시 이번 봄 가뭄의 조기 극복을 위해 행시 동기를 포함해 중앙부처 인맥을 적절하고도 긴밀하게 활용함으로써 다른 시군을 능가하는 국비를 따왔다.

전체 액수는 10억4천400만원으로 전남도내 일선 시군 가운데 단위면적당 가장 큰 지원액이다. 국비 지원 내용을 보면, 지난 6월8일 관정개발 및 양수작업을 위한 예산으로 1억원을 확보했다. 같은 달 22일 가뭄대책 저수지 준설 5곳에 대한 예산으로 2억700만원을 연이어 확보했다. 군은 국비를 투입해 강진읍 보전제, 칠량면 아산제와 벽송제, 도암면 월하제와 영동제, 신전면 백화제, 성전면 성산제와 월송제 준설을 시행했다. 30일에는 저수지 21곳에 대한 준설비용으로 무려 국비 5억3천700만원을 확보해 신속 집행했다. 저수지 21곳은 읍면 마을별로 보면, 강진읍 송현1, 신풍마을, 군동면 라천, 대구면 수동, 마량면 수인마을, 도암면 계라, 신기, 청룡, 용산, 만세, 만년, 만세 2, 신덕마을이었다. 또 성전면 메주골, 명동, 송학, 월남마을, 작천면 부와, 교동마을, 병영면 삭둔, 상고마을이었다. 여기에다 이달 들어 4일에도 국민안전처로부터 2억원을 긴급히 확보해 가뭄대책비와 가뭄대책 저수지 준설사업예산 명목으로 암반관정 10곳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대규모 국비 확보는 평소 강진군의 지역현안에 국비투입 필요성에 대한 논리전개와 관계부서 공무원들의 대응노력, 여기에 앞서 언급했던 강 군수의 행시 동기를 포함한 중앙정부 곳곳에 있는 인맥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18개 부처 가운데 6명에 이르는 행시 31회 출신 차관 동기들과 실·국장급으로 차세대를 준비하고 있는 동기들도 상당수 포진해 있어 향후 4~5년까지 확실한 지원세력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강진원 군수는 “지난 4월 국민안전처를 방문해 함정교 재가설비용으로 국비를 7억원이나 확보했었다”면서 “동료직원들의 노력에다 정부 각 부처 차d관 고시동기들, 선후배들과의 관계를 긴밀히 유지해 강진군에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100% 국비를 확보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7월5일 현재 특별교부세 41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1년치 37억원보다 무려 4억원이나 증가한 액수로 군민들의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송하훈 기자)

- 강진군 가뭄대책 100% 국비 확보액 -

연번

사 업 내 용

교부액

교부일

계

10억원

1

암반관정 개발(4공) 및 양수작업

1억원

6월8일

2

저수지 준설(8개소)

2억원

6월22일

3

가뭄대책 저수지 준설(21개소)

5억원

6월30일

4

암반관정개발(10공) 추진

2억원

7월4일

※ 사진설명 : 지난 24일 강진원 군수가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민안전처를 방문해 행정고시 31회 동기인 김희겸 재난관리실장을 직접 만나 국비를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