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
울며 넘던 풀치령 연륜의 이마
그 터널을 지나면
그림처럼 펼쳐진 우리들의 고향 강진
탐진천 맑은 물소리처럼
산이 정제한 바람결처럼
늘 그렇듯 다가서는
비인 듯 충만한 고향 사람들
만나는 순간 애환과 온고의 정이
고스란히 꽃향기로 피어난다.
이 땅의 오랜 문화와
예향의 슬기가
고스란히 배어난 사랑의 보금자리
어릴 적 벗들과
물장구치며 놀던 정겨웠던 추억과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흙 한 줌
차마 어찌 잊힐 리야.
정성과 화합의 뜨거움으로
새로운 동력의 산업과
관광의 전원도시로 키워가는
순백의 파도
소름끼칠 정도로 아름답다.
온 누리의 부러움으로
오래오래 눈부실 것인즉
20만 향우들은 뿌듯한 큰 긍지를 갖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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