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중복을 맞아 남미륵사가 군동면 경로식당에서 삼계음식으로 관내 어르신들과 면사무소, 농협 등 120명을 초청해 복달임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남미륵사에서 삼계탕용 닭 170마리와 전복, 돼지고기, 각종 주류, 음료, 수박 등을 관내 어르신들의 보양식으로 제공했다. 남미륵사는 매년 복날 음식을 제공하고 불우이웃을 위해 쌀과 김장김치, 장학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처님의 자비를 이웃들에게 나누며 몸소 실천하고 있다.
사랑을 전달한 석 법흥 스님은 “계속되는 폭염과 장마로 후덥지근한 올 여름에 어르신들이 보양식으로 기력을 보충하여 더위도 이겨내고 여름을 모두 건강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계탕을 맛있게 드신 오희석 노인회장은 “이열치열이라는 말처럼 오늘 먹은 삼계탕 덕에 이번 여름도 거뜬히 잘 날 것 같다. 해마다 복날 음식을 제공하는 남미륵사 주지스님에게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최종남 군동면장은 “매년 이렇게 맛있는 음식으로 식사자리를 만들어 주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빌어주어 감사”하며 “무더운 여름을 나는 지혜로운 풍습이 현재까지 이어져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는 게 무엇보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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