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고내마을에 있는 한 정자가 노숙자들의 생활 공간으로 전락되어 주변 미관을 해치고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이 정자는 오랫동안 수리중이라는 글씨가 쓰인 천막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그 안쪽으로는 술병들과 인스턴트 음식찌꺼기들이 나뒹굴고 있어 쓰레기 방치 및 화재발생 등으로 민원이 계속해서 발생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는 그동안 노숙자들이 한명 두명 모여들어 생활해왔는데, 이들의 생활이 거의 알콜중독자와 같은 생활들이어서 그대로 방치해서는 자칫 그들의 건강까지도 위험해 처할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강진경찰서 읍내지구대에서 이곳에 생활하던 노숙자를 해남 구치소로 보낸 후 내부를 청소했지만, 수리중이라는 천막이 쳐진 이 정자는 그대로여서 또다시 노숙자들의 공간이 될 염려가 되고 있다.
이와같이 군에서 세워놓은 정자가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수리중’이라는 천막으로 둘러쳐져 있는데, 주민들은 예산이 들더라도 수리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는 쉼터의 역할을 하게 해서 주변 미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현숙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