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동면 금사길에서 축산업을 하고 있는 김영래 씨의 둘째 딸인 김재원(만 30세)씨가 초등학교 4학년인(97년 11월 21일 우리나라가 IMF로부터 돈을 빌려 연명하던 때) 11월 13일 학교에서 시험보던 중 쓰러져 당시 담임선생의 부주의로 사고 18시간 후에 10시간이란 대수술을 받아 샐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42일 동안 언어, 우측 손발이 마비된 상태로 지내다가 차츰 회복되어 갔다.
그러나 이미 뇌세포가 상당히 손상된 후라서 좀처럼 회복은 더디었다. 이때 지인의 소개로 중국의 남경대학 병원에서 침치료를 받아 손발의 움직임과 언어기능이 회복되어 갔으나 여전히 큰 장애가 남아있는 상태로 유소녀시절을 보냈다.
초등학교 5-6학년 때에는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여 보내는 등 좌절과 육체적 고통 속에서 악몽의 긴 터널을 통과하고 있을 때, 아버지는 일본인 오토다께 히로타다가 98년에 쓴 오체불만족이란 책이 99년인 초등학교 6학년 때 한글로 번역되어 발간되어 나오자 구입하여 딸의 손에 넣으면서 ‘네가 처한 현실이 저자인 오토다께 히로타다 보다 몇 배 낳지 않으냐?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해서 장애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네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비록 육체적으로는 많은 장애가 남아 있으나 단 한 번의 유급이나 재수 없이 서울대에서 석,박사를 받기까지 쉼 없이 공부하여 금번 하기 졸업에서 보건학박사를 취득하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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