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강진 찾은 관광객 13만명‘대박’

올 추석 연휴에 강진을 찾은 관광객이 무려 13만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돼‘관광강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는 지난해 추석 전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12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된 10일간의 역대 최장 추석연휴 동안 ‘한국대표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가우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명소는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추석당일 가우도와 제9회 마량미항 찰전어축제가 열린 마량항 등이 붐볐다.

추석 다음날이었던 지난 5일 가우도를 찾은 관광객은 1만1천573명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들은 가우도 함께해(海)길 트레킹과 강진만 바다를 가르는 공중하강체험시설인 짚트랙을 타며 강진을 느꼈다.

이같은 관광객의 대거 유입은 국도 23호선 강진읍∼마량간 도로를 주차장으로 만들어버릴 정도였다. 평소 강진읍에서 마량까지 20여분이면 가지만 이번 연휴때는 1시간 이상 소요됐다.

강진군이 직영하는 사의재 한옥체험관, 주작산 자연휴양림은 물론 청자촌 오토캠핑장, 프린스 호텔 등 지역내 숙박시설이 만실을 이루면서 많은 체류형 관광객들이 강진의 가을을 만끽했다.

강진읍내 음식업소의 호황 역시 눈부셨다.

한정식 전문식당들은 예약만료가 됐었고 일부 식당의 경우 하루 매출이 수백만원을 넘어서 업주들을 웃음짓게 했다. 일반 음식점 역시 연휴기간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으며 젊은층의 방문도 많아 호프집과 커피전문점 역시 문전성시를 이뤘다.

찰전어축제를 펼친 마량항 식당들의 경우 밀려드는 고객들로 예약을 하지 못할 정도였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국내외 어려운 사정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새로운 관광 트랜드의 변화로 가족중심의 관광 외식문화가 주요한 요인으로 적중해 이번 추석 연휴를 계기로 강진군 관광 활성화 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면서 “이 분위기를 다가오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 강진 K-POP콘서트,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까지 이어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따른 군민의 소득증대에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연휴 연도별 관광객 수(단위 : 명)

연도별	합계	영랑생가	가우도	다산초당	남미륵사	백운동정원	석문공원
2016년 (9.14~18)	3만1천573	1천400	1만9천870	1천798	3천341	350	4천814
2017년 (10.4~ 8)	6만3천830	4천517	4만2천	7천766	4천831	1천317	3천399

※ 추석연휴 중 지난해와 비교 가능한 추석전후 무인계수측정기에 의한 5일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