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신문은 11월 24일자 보도를 통해 강진성요셉여고가 1년만에 대안학교로 부활한다고 밝혔다. 성요셉여고가 50년 동안 전남 서남부권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 했었으나 2016년 1월 제52회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폐교했었다. 동문 1만 명을 베출했지만 입학생 감소로 폐교한 것이다.
그런 성요셉여고가 내년 3월 3만 3000ⅿ2 규모로 옛 성요셉여고 교실동과 기숙사를 단장해 개교한다. 전남도교육청은 23일 대안학교인 성요셉상호문화고교로 인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 8일까지 남녀 입학생 20명(1학급)을 모집하고 이어 16일 심층면접을 통헤 19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모두 기숙사에서 생활하게 되며 대안학교지만 고교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기에 검정고시를 보지 않고 대학에 갈 수 있다.
상요셉 대안학교는 결혼 또는 노동을 하기 위해 입국한 이주가정 자녀와 부모를 따라온 중도입국 자녀, 대안 교육을 바라는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상호문화 교육을 진행한다.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 사람 사이의 협력과 합의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문화와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도록 가르치게 된다.
한겨레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런 교육은 다문화 다인종 사회를 경험한 프랑스 ‧ 독일 등에서 1970년대 논의가 시작돼 1980년대 유럽 전역으로 퍼졌다는 것이다. 다수가 소수를 관용하는 듯한 다문화 교육이 결과적으로 이주민을 구분하고 차별하는 부작용을 초래했다는 반성에서 나와 차츰 공감대가 확산되었다는 것이다.
성요셉 대안학교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필수 과목인 국어와 역사를 50% 반영하고, 이중언어와 세계시민 교육 등으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편성한다. 특성화 교과에는 인턴십 참가, 의식주 비교, 청소년 심리치료 등 가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또 진로 선택을 위해 세계 각국의 조리, 다과, 의복, 음악, 공예 등을 체험하는 활동으로 문화 감수성과 직업 적응력도 길러줄 예정이다.
박규견 설립추진위원장은 “이와 같이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체류 외국인이 200만명을 넘은 시대이고, 초중고레 다니는 이주가정 학생이 11만명에 이른다”며 “문재인 대통령도 ‘다문화 수용성 교육확대’를 공약한 만큼 새로운 학교가 성공할 수 있게 지역사회와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사랑의 시튼수녀회도 설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농촌사회를 지속시키려면 55년 전 농촌 여성한테 했던 것처럼 우리 눈앞에서 언어와 문화 장벽에 막혀 방황하는 청소년에게 곤을 내밀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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