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상대방 흠집잡기식 선거운동은 지지율 하락 자명”
2018년 제7회 전국지방선거는 오는 6월 13일 치러지게 된다. 광주광역시장을 비롯하여 전남도지사와 전남도교육감, 기초자치단체장인 군수, 도의회 도의원, 군의회 군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강진군민 중 유권자는 광주광역시장을 제외한 전남도지사, 전남도교육감, 강진군수, 전남도의원, 강진군의원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미 선거전을 시작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각 후보자들의 발걸음은 분주하기만 하다. 선거 출마자도 많고 지지하는 후보에게 인장을 찍는 후보도 많아 여느 때보다도 유권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시기이다.
불과 5개월 여 앞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예전과 다르게 유권자들의 인식이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거나 흑색선전 또는 선거법 위반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선거 방식으로는 필패의 길임을 공감하는 분위기인데, 사실 지금까지 강진에서 치러진 군수, 군의원, 조합장 선거에서 비방을 일삼거나 흑색선전을 하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중간에서 낙마하는 하거나 재판을 받는 경우가 있어 지지자들을 실망시킨 사례가 많았다는 점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확인되지도 않고 사실무근의 사건을 사실인양 유권자에게 배포하다가 끝내 재판과정에서 낙마하거나, 사실 확인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메시지 등을 보내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는 등 그 후유증이 크다는 것을 유권자들은 경험을 해왔기 때문에 공명선거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정당에서도 공명정대한 선거를 해야 한다고 앞장서서 외치고 있다. 4일 오전 11시 보성 종합복지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신년하례식에서 정당발전위원장 최재성 전국회의원은 “지금까지는 공천 룰이 중앙당과 도당이 따로따로였고 지역마다 가지각색이었다”며 “공천 때문에 당이 추락하는 일이 있다는 점을 생각해서 당의 지지율이 상승할 때 당의 기준이나 룰의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 누구도 앞으로 공천룰을 가지고 장난을 치지 못하도록 명문화를 시키는 한편 객관성과 공정성으로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이와 같은 일은 최고위에서 통과된 일로 100년 정당을 위해서 함부로 개정을 못하도록 안전장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의 말은 당원은 물론 일반 유권자들까지 크게 고무되면서 “지금까지는 크게 신뢰할 수 없는 공천룰이었으나 안심번호까지 도입해 공천 하는 시스템을 볼 때 이번 선거는 공명선거가 이뤄질 수 있겠다”고 입을 모았고, 특히 후보자들도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의 말이 지켜진다면 어떤 후보도 장난칠 수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겠다”고 안심하는 표정이었다.
선거 때면 으레 등장하는 선거여론조사도 지난해부터 한층 강화되었다. 선거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자는 누구든지 신고를 해야 하고, 특정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편향되도록 하는 어휘나 문장을 사용하여 질문을 할 수 없으며, 전체 설문 내용도 신고를 해야 한다.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때에도 선관위 홈페이지에 사전에 등록해야만하기 때문에 선거여론조사결과의 객관성 및 신뢰성이 확보를 위해 규정이 달라진 것이다.
선거여론조사 뿐 아니라 공정한 선거보도를 위해서도 각 언론사는 특정 후보자 보도자료의 지속적인 전재는 안 된다. 또한 칼럼이나 인터뷰 기사를 통한 홍보성 부각 보도도 안 되며 출처를 밝히지 않은 폄훼보도도 안 된다. 특히 객관성 및 사실보도 위반은 금지되어 있다.
정당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여자 문제를 공개석상에서 질문을 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표한 후보자가 있었는데 과연 그 후보자의 인신공격성 비방의 선거전략이 먹혀들어간 적이 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결국 그 후보자는 본선에 뛰어들지도 못하고 중도에서 사퇴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니 만큼 하나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아 상대방 후보를 비방한다는 것은 곧 자멸의 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정당 관계자는 “다른 군과 마찬가지로 많은 후보자들이 나와서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는 선거를 치를 것인데 이번만큼은 상호 비방이 없는 깨끗한 선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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