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은 지난 달 30일 오전 10시 강진아트홀 대강당에서 2018년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황의원은 이날 정치입문부터 밝혔다. 2004년 대학교수 시절 황의원은 강진군수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했었다. 65세까지 보장된 교수직은 휴직이 관례이지만 당당히 사표를 쓰고 강진군수 3선을 했다. 황의원은 이날 국민의당이 묻지마 지지에 가까운 지지를 얻었지만 2년 만에 두 동강이 된 점에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황의원은 “국가 예산을 개인 의원실에서 심사한 일은 개국 이래 처음이다”며 “사회를 볼 때 다투지 않고 잘 진행을 하게 되자 개인 의원실에서 심사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듯 싸우지 않고도 국가 예산을 심사할 수 있는데, 전남은 광주검찰청에서 밝힌 것에 따르면 고소고발이 전국에서 압도적으로 1위라는 사실을 지적했다. 2등은 서울중앙지검으로 인구가 3-4배가 많은 곳 보다 많아서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민주주의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토론을 하고 논의를 하며 다수에 의해 결정 된다. 자연계는 정답이 있으나 인간계는 정답이 없으므로 자기주장만 내세우는 것은 독선에 불과하다며 당이 두 동강 난 것도 이 때문이다. 경전선 예산을 따내 전철화를 확보했다는 점도 밝혔다. 남해안철도, 호남고속철도도 크게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황의원은 강진군수 3선의 비결도 밝혔는데, 지금까지 6전 5승 1패를 하였다. 군수시절 전국에서 4곳이 시범지역으로 뽑혔는데 3곳은 1년도 못가서 폐지했다. 연공서열 입사순서로 승진하는 것은 국민에게 죄악이고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모든 공무원을 팀제로 하고 싶은 것은 경제성장 1%를 가져오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3선의 비결 중에는 승진 대가로 1원 한 장 받지 않았다는 점과 청탁시 팀제가 무너진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한 저녁 먹고 퇴근한 적이 없이 밤늦게까지 일했고 토요일에도 출근을 했었다. 이것이 3선비결이다고 밝혔다.
강진지역의 농가소득은 1억 이상 농업자가 22개 시군에서 17등이었으나 팀제를 실시한 후 2위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황의원은 쌀의 해외수출도 언급했는데, 전체적으로 매우 인간적인 면모와 가치관을 보여준 의정보고회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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