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의회가 3월22일 제248회 임시회 본회의에 의회사무과 사무직원 추천 등에 관한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례안을 상정한 뒤 소속 의원 찬성6명, 기권2명으로 의결하여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강진군의회와 집행부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 왔던 것으로 강진군의회는 지방자치법 제91조 제2항에 따라 강진군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의장의 추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세부적인 규정을 제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는 취지에서 제안 됐었다.
그러나 집행부는 ‘자치단체장의 인사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라는 이유를 들어 지난해 7월에 의회로 재의요구안을 보냈다.
이와관련 한 의원은 “의회가 의원들의 합의를 바탕으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은 군민들의 의견을 모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집행부가 다시 의회로 보낸 것은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라면서, “이번 의회의 결정은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입장을 단호하게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공직자의 전입 선호부서에서 기피부서로 전락했던 의회사무과가 이제 선호부서로 다시 회복되는 전기가 되기를 간곡히 희망하는 바이다. 또한 의회와 집행부가 직원인사와 관련하여 불협화음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의회의 위상이 회복되고 군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로 발전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가 의회를 군정수행의 양 수레바퀴로 보지 않고 일방적으로 군정을 추진해 왔다고 꼬집었다.
다른 한 의원은 “최근 몇 차례 벌어진 의회와 집행부간의 힘겨루기는 집행부의 일방적인 의회무시 경향으로 빚어진 사례”라면서 이제는 상호 소통하며 집행부가 의회를 군정 파트너로서 바르게 인식하고 진정 지역발전과 군민의 복지증진를 위해 서로 손 잡아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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