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전 은성했던 야생수제차

다산 · 혜장 · 초의 · 이한영 다인(茶人)의 뜻 기리는

제11회 강진야생수제차 품평대회

6월 22일 오전 10시 제11회 강진야생수제차 품평대회를 위해 ‘이땅의 차를 이해 살다 가신 모든 임들을 위한 헌다례’가 아트홀 광장에서 열렸다. 문도공 다산 정약용 선생, 아암 혜장선사, 의순 초의선사, 이한영 선생 네 분을 모시고 차례차례 차를 올리면서 차문화 중흥을 빌었다.

22일 오후 5시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11회 강진야생수제차 품평대회가 열렸다. 이날 품평대회 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상수 회장과 마삼섭 대표이사는 “조선시대 차의 대명사인 작설차가 바로 이곳 강진에서 와서 남차, 정차, 만불차, 백운옥판차, 금릉다산향 등 상표를 갖춘 차로 꽃을 피웠다”며 “강진야생수제차품평대회를 시작한 지 어언 11화째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품평대회는 강진야생수제차의 경쟁력 제고와 차 생산자의 고품질 생산의욕을 고취하고 다산선생과 초의선사의 차 정신을 계승 발전시킴으로서 이한영 선생이 이은 강진차의 전통을 살려 브랜드화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병옥 부군수와 김상윤 의장이 축사를 하였고, 여연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차는 건강에 매우 좋은 것으로 하루 1잔만 마셔도 치매 50%를 예방할 수 있다”며 “앞으로 큰 행사를 앞두고 있으므로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희준 심사위원장은 “차는 하늘이 내려준 것이고 사람은 거두어들인다”며 “한국차의 나아갈 길을 여는 좋은 행사라 아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