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면 용문마을에 올해 3번째 농촌재능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됐다.
지난 14일,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강진 관내 탐진로타리클럽, 다솜회, 라이온스클럽, 한지공예 하늘빛, 이미용봉사단, 사랑의 메아리 등 6개 단체 회원들이 농촌재능나눔을 위해 대구면 용문마을을 찾았다.
이들 6개 단체는 강진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지자체 농촌 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국비 3천만 원)에 선정돼 재료비·식비 등을 지원 받게 되어 적재적소에 더욱 활발히 봉사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 날 봉사는 각 단체별 회원들이 지난 6일 미리 사전답사를 통해 마을의 현황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봉사 내용을 확정지어 봉사 당일 혼란을 빚지 않고 효율적인 봉사를 진행했다. 단순히 찾아가서 시간만 보내는 무의미한 봉사가 아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봉사 단체들은 자신이 맡기로 한 봉사 장소를 찾아가 노후 돼 전기가 들어오지 않고 감전의 위험이 있는 전기시설 수리 및 낙후된 집의 장판과 도배 봉사, 경운기 등 소규모 농기계 수리, 어르신 장수사진 및 가족사진 촬영, 디퓨저 만들기 체험, 머리 커트와 염색, 우리가락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재능을 뽐내며 농촌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하루를 보냈다.
이번 봉사에서 도배·장판에 참여하게 된 마을 주민 김순례 씨는 “간만에 손님들이 많이 찾아와 활기가 느껴진다. 집도 깨끗하게 새 단장 해주고 전등이 들어오지 않는 곳에 전등을 설치해줘 방이 더 환해져 불편함이 줄어들었다. 정말 고맙다”며 연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들 단체뿐만이 아니라, 농촌재능나눔사업의 주관부서인 강진군청 미래산업과 공무원들도 함께 참여해 농촌재능나눔 활동에 힘을 보태며 노력하는 단체들의 수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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