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청자’. 이 한 마디가 지난 28일 개막한 제46회 강진청자축제의 비전이었다.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에서 펼쳐진 개막 퍼포먼스는 강진청자축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이날 개막 퍼포먼스는 ‘이제껏 전 세계 어디에 비교해 봐도 손색이 없는 강진고려청자를 축제를 통해 청자 제작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축제는 청자의 한류를 보여줘야 한다’는 명제를 세웠다. ‘고려비색 천하제일’인 고려청자를 지구촌을 상대로 제대로 알리자는 것.
개막 퍼포먼스에 앞서 강진군민들로 구성된 풍물놀이팀이 길닦음으로 풍물놀이 한마당을 펼쳤다.
행사는 기예무단의 기원무를 통해 한류청자의 탄생기원을 알렸다. 예전의 청자를 생산하기위해 가마 안에 잘 빚은 청자와 나무를 채우고 좋은 청자가 나올 수 있도록 제를 지닌 전통을 공연 퍼포먼스를 통해 재현했다.
한류청자 화목가마 불 붙이기가 진행됐다.
질 좋은 청자가 생산될 수 있도록 이승옥 강진군수, 김영록 전남도지사, 황주홍 국회의원, 김재정 강진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 위성식 군의회 의장 등이 가마에 불을 지폈다. 지역주민들과 축제를 보러온 수 백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참여해 글로벌 축제를 통해 한류청자의 가능성을 십분 보여줬다.
이어 한류청자 요출 퍼포먼스는 가마터에서 나온 청자를 도공이 이승옥 강진군수에게 전달하고 청자를 호위무사들의 호위아래 해외로 진출하는 상황을 표현했다.
이승옥 군수는 청자를 김영록 전남지사에게, 김 지사는 황주홍 국회의원에게, 황 의원은 독일과 필리핀 사람들로 구성된 공연팀에게 한류청자를 전달했다. 위성식 강진군의회 의장은 증서를 함께 전달했다.
이어 해외공연팀은 청자를 들고 무대로 이동하면서 음악에 맞춰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천하제일의 한류청자로 거듭남을 행사장에 참석한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강진청자축제 개막퍼포먼스는 하늘 아래 가장 뛰어난 고려청자의 가치와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한류청자의 비전을 담았다”며 “어느 해 보다 뚜렷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는 만큼 대한민국 최우수축제 강진청자축제를 맘껏 느끼고 즐겨 달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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