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6개국 교수 2천여명 회원 최대 인문학회
시인으로 활동의 진폭 크고 한국 시조 ‧ 시학 공적 커
본지 문화예술大賞을 비롯한 다수 유명문학상 수상, 저서도 많아
강진출신 전남도립대 최한선 교수가 아시아 최대 인문학회인 ‘동아인문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최한선(전남도립대 유아교육과) 교수는 지난 1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18회 동아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되었는데, 전임자의 임기가 끝난 1일자로 학회의 회장이 된 것.
최교수는 강진의 백련문학회를 통해 무료로 후학들을 가르치는 열정도 있는 시인으로 2014년 10월 중국 서안 성서사범대학에서 ‘다문화시대아동문학교육의 방향’의 논문으로 학회의 7번째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교수는 회장에 취임한 후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시가문학과 아시아 지역의 학술적 발전에 도움이 되게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수가 학회회장을 맡게 됨에 따라 2018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19회 동아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11월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이란 주제로 열릴 예정이고, 시조와 가사, 한시 연구의 현황과 전망, 그리고 각 나라의 인문학 등에 대한 80여 편의 연구과제와 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학술대회가 갖는 큰 의미는 동아인문학회를 처음으로 만든 모산(慕山) 심재완 선생(전 영남대 교수)이 탄생한 지 10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념학술대회 성격으로 치러지게 된다. 모산은 국문학자로서 평생 고시조연구와 자료 정리에 열정을 다해왔는데, ‘교본역대시조전서’와 ‘시조의 문헌적 연구’는 역작으로 한국문학사의 중요 업적으로 조명 받고 있다. 현재 대구에서는 모산학술재단과 모산학술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모산이 만든 동아인문학회는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 베트남과 대만, 홍콩 등 대학교수 회원 2천여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년 각 나라를 돌며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는데, 각국의 학회 회원들은 특히 문학과 교육학과, 사회학, 정치학, 철학 등 인문사회 전반에 걸쳐 각 나라를 대표한 연구 논문들을 매년 발표해 오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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