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먼저 열린 최상급 청자와 금속 공예 선보인 고려의 수준 높은 기술
올 12월에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건국 1100주년 기념 ‘대고려전’
9월 4일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사카시립 동양도자미술관에서 ‘고려청자-비취의 반짝임’ 특별전이 열렸다고 밝혔다. 올 12월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건국 1100주년 기념 ‘대고려전’에 앞서 일본에서 열린 것이다.
일본내 청자 명품이 다 모인 이번 전시회는 동양도자미술관에서 소장한 200점을 포함해 도쿄국립박물관. 네즈미술관 등 일본 국내 7개 기관에서 최상급 고려청자 명품을 모두 합쳐 총 243점을 선보였다.
여기에는 일본 중요문화재 3점과 ‘청자 사자형 베개’와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도 10여 점에 달했다.
특히 ‘청자양각 용파도문(龍波濤文) 구룡정병’은 아홉 마리의 용이 입을 벌리고 하늘을 향해 물을 토하는 형상을 조각한 작품으로 충격을 주기에 충분한 작품이다.
고려왕실의 도자기 가운데 ‘청자 어룡 모양 주자’는 물을 따르는 부분이 용머리이고, 몸통은 물고기 모습을 한 상상의 동물을 형상화 했다. 이러한 모양을 ‘어룡魚龍’이라고 하는데, 물을 박차고 날아오르는 용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하여 ‘비룡飛龍’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청자양각 용파도문 구룡정병’은 아홉 마리의 용을 이빨까지 정교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높이 33.5cm. 아기 석가가 탄생하자 용 9마리가 몸에서 물을 토해내 목욕을 시켜주었다는 장면을 형상화 했는데, 석탄일에 그와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다음 날 1일부터 내년 3월 10일까지 나라 네이라쿠 미술관에서 열리는 ‘비색과 상감의 고려청자-인화문의 조선분청사기’ 특별전은, 상감기법의 고려청자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분청사기까지 총 55점을 전시한다고 보도했다. 또 나라 야마토분카칸에서 10월 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열리는 ‘건국 1100년 고려-금속공예의 빛과 신앙’전은 왕후 귀족을 중심으로 꽃피운 고려의 금속예술을 집중 조명한다. 아이치현미술관이 소장한 ‘철자금은상감거울걸이’를 비롯해 장신구와 범종, 불감과 사리용구 등을 통해 고려의 수준 높은 미의식과 제작기술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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