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보은산 언덕을 몽마르ㄸ, 언덕처럼 아름답게”
유명 작가 작품 전시, 무료개방으로 고급 미술 감상
전국에서도 한옥미술관으로는 보기 드문 한옥 강진미술관 개관식이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에 19일 오전 11시 강진읍 동문로 30번지 강진미술관 광장에서 열렸다.
전통음악이 분위기를 돋우면서 KBS 광주총국 아나운서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개관식에서 김재영 관장은 한옥 강진미술관 건립에 큰 도움을 준 3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어 김재영 관장은 “한옥 강진미술관은 앞으로 다양한 작품의 전시를 통해 미술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에서는 강진만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강진 보은산 언덕을 몽마르뜨 언덕처럼 아름답게 만들 계획이다”며 “사의재까지 이어지는 몽마르뜨 언덕의 코스에 한옥강진미술관도 포함되어 관광객들이 더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식 군의회의장은 “강ㅈ니에 아름다운 미술관을 건립한 김재영 관장께 감사드린다”며 “강진의 명물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지구장위원장은 “김재영 관장의 노고에 치하를 드린다”며 “강진에 한옥 미술관이 생긴 일은 크게 고무적인 일이다”고 말했다. 황주홍 국회의원은 국정감사로 인해 참석하지는 못했으나 마삼섭 회장의 대독을 통해 “영롱한 청자의 빛과 영랑의 숨결이 살아있는 강진에 한옥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강진의 아름다운 산하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이곳에서 한옥의 단아함에 취하고 아름다운 예술품의 매력에 푹 빠지는 멋진 미술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의원은 이어 “강진의 예술적 정서 함양과 미술분야의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 그리고 강진 문화예술밸트의 축으로서 관광인프라 구축에도 한 몫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하고 “문화예술에 대한 애정으로 미술관을 개관한 김재영 관장께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옥 강진미술관에 5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위진수 작가는 이날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내 고향 강진에 이렇듯 웅장한 한옥미술관이 개관하게 되어 기쁘다”며 “내 작품이 전시되어 흡족하다기보다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에서 강진 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옥 강진미술관은 대지 3300평에 전시면적 총 205평이다. 무엇보다도 한옥 청기와의 웅장한 모습에서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고, 미술관 뒤에서 바라다 보이는 강진의 풍광은 압권이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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