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해서 강진의 각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을 갖는다. 1년 중 가장 바쁜 날을 갖는 사찰에서는 봉축법요식과 함께 자체 행사도 병행한다.
만덕산 옥련사에서는 다문화가정과 함께 행복나눔 행사를 갖고 화방산 남미륵사에서는 불자들에게 선물나눔행사를 갖는다.
부처님 오신 날에 앞서 7일 오후 6시 강진오감통 야외무대에서 강진불교사암연합회 주최로 연등축제를 갖는다. <마음愛 자비를! 세상愛 자비를!>이란 주제로 열리는 연등축제는 김용임 · 진성 가수가 출연하고 푸짐한 경품행사를 가진 후 강진읍내를 도는 연등행렬을 갖는다.
이번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강진의 한 스님은 “부처님의 진짜 이름은 여래(如來)이고 열 가지 별명이 있다”며 “진리의 세계에서 오신 어른, 공양을 받을 수 있을 만큼 높은 도를 이룬 이, 최고의 바른 깨달음을 얻은 이, 지혜와 체험이 원만하게 어우러져서 구족한 이, 피안의 열반세계에 잘 간 이, 세상사를 잘 아는 이, 중생들을 잘 조련해서 성불의 길로 이끄는 이, 가장 높은 이, 모든 천상세계와 인간세계의 스승이 되는 이, 도를 깨달은 이, 세상에서 존경받는 세존 등이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성도하신 후에 최초로 펼치신 설법은 다섯 비구에게 고·집·멸·도(苦集滅道)의 4성제법을 설하셨다”며 “이것을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하며, 이 초전법륜에 의해 불교교단이 성립되는데 불교교단이 성립되려면 불·법·승(佛法僧)의 3보(3寶)가 있어야 한다”고 부처님의 초기 설법을 전했다.
스님은, 4성제란 첫째 고란 현실의 괴로움으로 생노병사에 이어 8고(8苦)가 있고, 둘째 고통의 원인인 집이 있으며, 셋째 고통을 멸한 상태의 멸이 있고, 넷째 고통소멸의 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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