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들”

신은수(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 대표 )
뉴스일자: 2019-07-16

 

  

강진만 연극단 구강구산은, 지난 2017년 강진군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업무협약으로 탄생한 강진 한예종아트센터(아르코공연연습센터)에서 약 1년간의 연기/연출 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공연예술 창작단체입니다. 강진뿐만 아니라 영암, 목포, 나주, 광주 등 각지에서 모인 젊은 친구들이 하나의 꿈을 꾸며 우리 지역 강진의 이름을 내 건 극단을 만든 것이지요, 오늘의 구강구산이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셨던 군과 지역의 모든 선생님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사실 지난 2년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낯선 곳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려니 어디로 가야하고 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방황이 많았지요. 지금은 연습과 생활공간의 부재, 창작활동과 밥벌이를 병행해야만 하는 현실 때문에 단원들은 흩어졌고, 저 또한 생활비와 창작환경 마련을 위해 광주로 거처를 옮겨야 했습니다. 허나 그런 상황 속에서도, 힘들게 만든 극단을 쉬이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돈이 없고 사람이 없고 관심이 적을 뿐, 이 일에는 분명 배움이 있고 낭만이 있고 미래와 가치가 충분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역의 이름을 내걸고 지역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자는 것이 애초의 창단 목표이기도 했고요. 그렇게 구강구산은 여기까지 이어져왔습니다.

 

극단은 오는 717(), 강진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오후 3시와 오후 6시에 몽곡이라는 공연을 올립니다. 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남문화관광재단의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다산 정약용을 소재로 새롭게 창작한 음악극인데요. 지난해 탐진유랑단의 동문매반가라는 작품에 참여하면서 해당 소재 공연콘텐츠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느낀 바, 현재 강진군이 성황리에 추진하고 있는 사의재 저잣거리 활성화 사업(조선을 만난 시간)에 발맞추어 전문 작가와 배우, 국악인들이 모여 제대로 갖추어진 소극장용 공연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한 것입니다. 따라서 강진 공연 후 18()에는 여수 파도소리 소극장에서, 더 나아가서는 전남권 외 지역들을 찾아가 극단의 레퍼토리 공연으로 선보이며 강진을 알릴 생각입니다.

 

구강구산은 여전히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을 갖고 미래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밖으로 나가 관심과 사랑을 받기 전에 가족들의 인정과 도움이 있다면 더욱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강진의 이름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 지역을 알리며 더욱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717일 극장에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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