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정원봉사단(단장 정희주) 5명은 11월 17일 남미륵사 37.000그루 나무심기에 동참해 왕벚나무 20그루와 철쭉 200그루를 심었다. 이날 전남 내 교수 2명, 자원봉사자 3명은 남미륵사를 방문했다가 법흥 주지스님의 사찰 공원
에 감동을 느끼고 선뜻 나무심기에 동참한 것.
법흥 주지스님은 “광주에서 새벽 5시 30분에 출발, 남미륵사에 도착한 다섯 분의 빛고을 정원봉사단은 하루 종일 나무심기에 참여해 주어 감사드린다”며 감동의 빛이 역력했다.
최근 남미륵사는 대불 뒤편과 확장된 경내에 12.000그루의 서부해당화를 비롯해 37.000그루의 나무심기를 해오고 있었는데 빛고을정원봉사단의 재능기부를 받은 것.
빛고을정원봉사단은 7년째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다. 주로 독거노인, 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이다. 특히 광주여대 조경학장, 호남대 조경담당팀장, 광주전남분재협의회 총무 등으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정원에 대한 전문지식은 단연 높다.
정희주 단장은 “사실 정원관리를 하려면 돈이 들기 때문에 재능기부 형태로 7년째 도와주고 있다”며 “2개월에 한 차례씩 해오고 있는데, 정원수가 어지럽게 되어 있는 것을 가지런히 정리하고 나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어 “조경학과를 졸업한 회원들도 재능기부를 하면서 배우기도 하고 보람도 느낀다”며 “지금까지는 심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관리를 해야 하는 정원이 많다”고 덧붙였다.
기술담당 이채수 씨는 “40년간 정원관리의 경험을 쌓아왔다”며 “정원에 관심이 많은 분은 누구나 입회할 수 있고,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자신감이 생길 뿐 아니라 좋은 정원을 견학하기 때문에 정원관리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모임이다”고 말했다.
빛고을정원봉사단의 도움이 필요한 분은 011-605-8656번(단장 정희주)로 전화하면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다. 송하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