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시대 중형승합 등장
지난 5일부터 운행시작
강진에 16인승 중형승합 미니버스 4대가 등장해 농촌도로를 달리고 있어 이색적이다. (유)강진교통에서는 그동안 29인승 21대를 운영해 오다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절약차원에서 2억원 정도를 투입 현대 이-카운티 4대를 구입했다. 미니버스를 운행할 경우 29인승에 비해 경유 40%가 절감된다고 밝힌 강진교통에서는 적어도 1일 대당 6만원 이상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해남 같은 경우 4-5년 전에 실시했으나 실패로 끝났고, 영암인 경우 서너 대가 운행되고 있다. “아침 출근시간이나 장날인 경우는 29인승을 배차하고 낮이나 토요일, 일요일에 16인승을 배차하고 있다.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강진교통 책임자는 애써 손님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결국 기사 한 사람이 두 대의 차량을 운전해야 한다는 것이 단점이고, 배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고민이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16인승 미니버스는 통로입구에 손잡이가 세워져 있어 그물이 딸린 리어카를 들고 탈 경우 걸리게 되어 있어 다소 불편이 예상되고, 손님이 한꺼번에 많이 탈 경우 서서 가야하는 불편이 있어보였다. 이에 대해 강진교통에서는 “손잡이를 없애면 짐을 싣고 내리기가 편한 대신 행여 노약자들의 사고가 염려스럽다”고 말하고 “그러나 안쪽에 너른 공간이 있어 짐을 싣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진교통에서는 앞으로 많은 시험운행을 통해 손님이 현저하게 없는 지역에 미니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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