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북초 폐교 위기, 입학 학생 한 명도 없어 인구감소로 강진북초 등 전남 48개 학교 올해 신입생 전무

50여년 전 1천명 넘던 강진북초,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
뉴스일자: 2019-12-27

강진북초가 폐교 위기를 맞고 있다. 비단 강진북초 뿐 아니라 전남의 작은 학교들이 무려 48개나 폐교 수순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는 기본적으로 인구감소에 있다. 인구가 유입되지 않고 감소되는 상황에서 학교 살리기는 속수무책인 것이다.

강진북초는 강진읍 시가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한 학교로 50여년 전에는 1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그 많은 학생들이 수업을 하던 때는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이제는 전교생이 단 1명 뿐이다. 23일까지 접수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진북초는 급격히 감소하는 학생들을 유치하고자 애를 많이 썼는데, 특히 총동문회에서 야구부를 창단해 학교 명성을 떨치게 하였을 뿐 아니라 장학금도 내거는 등 학생 유치에 노력을 많이 했었다. 학교당국에서도 호호방문을 통해 학생수를 늘리고자 애를 썼고, 장학금을 전교생 대상으로 지급하는가하면 방과 후 특기적성 무료교육을 통해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걸었다.

그러나 올해 입학을 하겠다는 학생이 한 명도 나타나지 않자 3차례나 모집을 연기하는 등 묘안을 짜냈지만 속수무책이다. 그래서 이달 말까지 한 명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폐교 수순을 밟게 된다.

폐교 위기는 강진북초 뿐만이 아니다. 전남도에는 42개 초등학교와 5개의 중학교, 1개의 고등학교에 새학기 입학생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3곳과 중학교 2곳은 신입생이 1명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강진북초의 폐교 위기에 비해 교통이 불편한 옴천초등학교는 지난 2013년 전국 최초로 산촌유학을 시작해 시골학교라는 장점을 극대화시켰다. 인구가 불과 800여 명 밖에 되지 않은 옴천면이다. 그런데 도시에 사는 학생들이 체험하기 힘든 숲 체험과 텃밭가꾸기 등을 내세웠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은 전교생이 44명인데 3분의 118명이 도시에서 온 유학생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협력한 지역적 문화적 자원 활용으로 학생 학부모 교원 지역사회 모두가 만족하는 학교모델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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