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동 마을도로 신설 3년째 방치

흙먼지, 흙탕물, 오물천지 불편 이만저만

주민들의 적극 협조 필요, 공사 단축될 수 있어

평동마을을 관통하는 마을도로가 3년째 방치된 채로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평동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도로인 폭 10m에 길이 300m의 마을도로가 어찌된 영문인지 발주만 한 상태로 포장이 되고 있지 않아 바람이 불면 흙먼지, 비가 오면 길바닥이 질컥질컥해 걸어 다니기가 불편할 뿐 아니라 주변의 산만함으로 인해 쓰레기가 이곳저곳 쌓여 있어 하루빨리 공사가 끝내주기를 주민들은 바라고 있다. 마을도로가 이렇다보니 관광버스가 들어오지도 못해 관광 한 번 가는 것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만이다. 특히 바람 부는 날이면 흙먼지가 마을 전체를 뒤엎을 만큼 심해서 불편을 참기가 힘들다고 호소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마을도로의 비정비로 인해 마을발전에 큰 저해요소가 된다는 점이다. 즉, 신축건물이 타 마을에 비해 전혀 세워지지 않아 폐촌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다.

빈집을 놔둔 채 팔지 않는 주민에게도 큰 원인이 있지만 도로 신설이 3년째 늘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주민들은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도시개발팀에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 부지 매입이 되지 않기 때문에 늦어진 것으로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마을이장은 “처음 마을사람들은 쌍수로 환영했으나 2-3년이 흘러버렸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고, 새마을지도자도 “기왕 계획을 세웠으면 부지매입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진행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송하훈 기자)

평동마을 도로공사 현장, 마을발전을 위해 마을 관통도로공사를 환영했던 주민들은 3년째 공사완공이 미뤄지면서 큰 불편을 겪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