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최고단계 ‘심각’으로 전국 학교 개학 1주일 연기
외출자제로 강진지역 상가 발길 뚝, 상가마다 죽을 지경
집단행사 추진은 금물, 모임도 이제는 자제해야 목소리 높아
도시 자녀들 부모님께 외출자제 전화 봇물, 택시업계도 비상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강진지역도 적극대처가 필요하다는 게 주민들의 생각이다. 특히 지난 주말새 5명이 사망하고 확진자가 602명으로 늘어났을 뿐 아니라 전국 시·도 17곳에 모두 확산됐다.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 등을 중심으로 확전자가 늘어난 것이다. 이에 광주·전남도 초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 20일부터 23일까지 광주지역에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났는데, 이중 126번, 164번, 364번, 239번 확진자는 지난 16일 대구 신천지 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모두 신천지 교인 또는 밀접 접촉자로 확인된 것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전남을 비롯한 전국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개학이 1주일 연기되어 교육활동이 중단되고 대혼란에 빠졌다.
강진의 상가들은 대부분 경제침체로 반토막인 가운데 또다시 반토막이 났다며 실망감을 뛰어넘어 패닉상태에 빠졌다. 식당, 커피숍 등 대부분 상가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고,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면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신천지발 코로나19에 공포를 느끼고 있다. 도시에 사는 자녀들은 시골에 사는 부모님들께 수시로 전화를 해 외출 자제를 당부하고 있어 택시업계도 비상이다. 손님이 뚝 떨어진 것이다.
종교계도 비상이다.v강진성당은 지난주 일요일부터 미사를 중단함과 동시에 모든 모임 또한 중단했다. 이같은 중단은 3월 6일까지로 알려져 있다. 집에서 묵주기도 및 성경봉독, 선행 등으로 주일의무를 대신하고 있다. 미사중단은 강진성당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광주대교구가 미사중단 결정 몇 시간 앞서 중단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반교회에서도 예배가 끝나면 예배를 인도한 목사가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지만 생략했고 마스크를 쓰고 집회하기를 종용하고 있다. 또한 일반교회도 즉시 주일 낮 예배를 중단해야 하고 모든 모임과 교제를 삼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일 104명이었던 코로나19 확진자는 2일 204명, 22일 433명, 23일 602명으로 3일새 498명으로 늘어났는데, 이중 신천지 대구 교회 관련자는 329명(54.7%)에 달하고 있다.
송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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