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갑오년 한반도를 용광로 속으로 집어넣었던 동학농민군의 무장봉기 과정에서 강진지역의 무수한 조상들이 참여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발간됐다. 올해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한 것은 뜻 깊은 일로 125년 만에 엄청난 희생과 억압과 숨죽이며 살아온 유족들의 한 맺힌 세월을 뚫고 비로소 그 역사와 마주할 수 있게 된 것과 때를 맞추어 발간됐다.
윤정현 강진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준비위원장은 “이 책의 발간은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이 발발된 지 125년이 되는 해 강진에서 ‘척양척왜, 제폭구민’의 깃발 아래 목숨을 걸고 싸우다 억울하게 희생당한 원혼들을 위무하는 일이다”며 “당시의 동학정신이 현재 강진에서 살고 있는 우리와 미래 세대에게 삶의 자양분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사료집을 시작으로 강진 동학농민혁명의 실제가 더 확연히 드러나기를 바란다”며 “장흥처럼 강진에서의 동학정신기념 계승사업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미안출판으로 비매품이다. 송하훈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