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전마을 앞 보전1교 공사에 주민들 전전긍긍
62m 침수우려에 걱정 태산
월남지구 수해상습지 개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12개 다리 공사 중 보전마을 앞 보전1교 공사가 말썽을 빚고 있다. 춘전리 1072= 21번지에 세워지고 있는 보전1교는 작년 말부터 시공을 해 지금은 높이 2m 30cm의 교각이 세워진 상태다. 춘전천에 세워지는 이 다리는 워낙 높게 만들다보니 다리 주위에 사는 집으로 물이 달려들 공산이 커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다리는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곳에 세워지고 있어 다리 위에서 길바닥까지 비스듬히 흙을 채울 경우 온통 길바닥의 물이 집안으로 들어올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더구나 집터가 넓다보니 그 흡수영역이 큰데다 집터가 낮아 저온창고 및 부대시설에 곧장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이 당사자의 주장이다. “물이 달려드는 것도 그렇지만 다리로 인해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시야도 가로막히게 되어 이래저래 걱정이 크다”고 당사자 윤모씨는 걱정했다. 윤모씨의 옆집 역시 집터가 낮아 다리 위에서 땅바닥까지의 흙이 채워질 경우 물이 달려드는 것은 자명한 일로 두 집이 피해를 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불필요하게 다리 높이를 높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공사관리관은 “100m를 기준으로 했을 때 7% 정도의 흙이 다리와 땅바닥 사이에 쌓이게 된다”며 “충분히 두 집의 피해가 우려되느니 만큼 흙을 채우고나서 옹벽을 쌓든지 아니면 더 좋은 방법을 강구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리를 높게 만드는 것은 2004년도 태풍 루사로 인해 홍수량을 높게 잡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하훈 기자)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