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기룡마을 하수관거 사업, 주민들 불편하다
기룡마을에서 진행되고 있는 하수관거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기룡마을 앞을 지나는 차량들의 불편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공사 현장 앞에 <공사중>이란 입갑판이 있고, 마을 앞 진입로에 붉은 표시판이 2개 있었지만 무용지물이다. 공사중이란 입갑판은 현장과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니고, 붉은 표시판 역시 마을 주민들이 한쪽으로 치워버린 상태다. 그런데 주민들이 평소 이용하는 도로 전체를 까발려 리어카 한 대도 지나갈 수 없는 형편도 그렇지만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찾는 관광객들의 차량이 무심코 들어섰다가 급부레이크를 잡고 되돌아서면서 불평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이다. 까발린 도로를 10여일 넘게 포장하지 않고 있어 마을 주민들은 위험하게도 큰길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과 비가 오는 날이면 버스가 승강장 앞으로 오지 않기 때문에 고스란히 비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 마을 주민들의 불평 사항이다. 그리고 입갑판을 세우되 마을 앞 진입로 앞에 세우고, 입갑판 내용 역시 <좌회전 하시오> 또는 <진입금지>라고 고쳐야 한다고 관광객들은 지적했다. 기룡마을의 강 모(74)씨는 “읍장에게 전화라도 해서 공사가 빨리 끝내게 해야 한다는 말들이 많다”면서 “도로를 한꺼번에 까지 말고 주민들이 한쪽 도로를 이용하면서 공사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불편을 호소했다. 이 마을 앞 도로를 이용하는 한 주민은 “기룡마을 앞으로 진입했다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급부레이크를 밟는 차량을 많이 보았다”며 “공사를 함에 있어 입갑판을 제대로 세우는 것이 공사측이 기본 예의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기룡마을 앞 도로는 다산초당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면서 바깥도로보다 지름길이 되기 때문에 진입한 후 돌리는 차량이 많고, 공사가 진행되는 중에는 주민들이 마을 앞 도로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송하훈 기자
안내표지판이 없어 도로로 진입하다, 길이 파헤쳐저 있어 자동차가 다시 돌아올려고 회전하고 있다
자동차가 진입하여 여러 대가 다시 돌아 간 바퀴자국
이 뉴스클리핑은 http://goeul.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