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륵사 관음전 예쁘게 꾸며요

무형문화재 48호 전수조교 최문정씨

3개월 동안 10여명 화공과 함께 단청 도맡아

남미륵사는 목하 관음전과 만불전의 불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2개월 후 완공을 목표로 착착 진행중인 남미륵사 관음전 단청을 위해 만봉스님으로부터 7년간 사사를 받은 최문정 화사가 지난 달 말부터 남미륵사 관음전의 단청작업에 땀을 쏟고 있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최문정 화사는 1972년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유명한 만봉스님으로부터 사사를받은 후 줄곧 탱화와 단청작업을 해왔다. 경주 골굴사와 국립중앙박물관 보신각 종각, 수안보 흥천사, 보라매 공군법당 등 50여 곳의 단청과 경주 불국사 무설전 지장탱화, 서울 초심사 104위 신중탱화 등을 그려온 최 화사는 문화재 수리기술자 단청부분 417호이기도 하다. 현대불교신문에 연재되고 있는 혜암스님 일대기의 삽화를 맡아 그리기도 하고 있는 최문정 화사는 “10여명의 화공과 함께 3개월 예정으로 관음전 단청을 도맡아 하고 있다”고 말하고 “남미륵사에서 하고 있는 큰 불사에 참여하게 되어 기쁜 마음이지만 최선을 다해 불심이 절로 일어나는 관음전의 단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