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에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 긴 담뱃대 입에 물고 하얀연기 피우시고
아버지 일어나면 라디오 켜셨으며.
시대는 변해가서 우리들이 일어나면
카톡을 확인하여 누가 나에게 좋은글
보내지 않았을까 폰 부터 확인한다.
외롭지 않으려고 무료하지 않도록
꼬박꼬박 안부를 전해오는 고마운 카친님
문명의 수혜를 만끽하는 작금의 사람들.
손 편지는 안써도 만나지는 않아도
편하게 사연보내 보석같은 카친들
글 솜씨가 없어도 그림을 못 그려도.
약간의 손 재주만 있다면 쉽게쉽게 보내는
만능의 요술기계 틈만나면 공간에 제약없이
엄지손을 눌러대는 세상사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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